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 박람회 ‘월드 IT 쇼 2015’ 개막

  • 박광일
  • |
  • 입력 2015-05-28 08:07  |  수정 2015-05-28 08:07  |  발행일 2015-05-28 제19면
S6 아이언맨폰·LG워치 어베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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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월드 IT쇼(World IT Show) 2015’의 LG전자 부스에서 모델들이 최신 올레드 TV와 전략 스마트폰 G4를 선보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ICT(정보통신기술) 박람회인 ‘월드 IT 쇼(World IT Show) 2015’가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 420여개 업체가 참가해 1천400여개의 부스를 차리고 ‘Connect Everything(모든 것이 연결된다)‘라는 주제 아래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를 대표할 ICT 서비스 및 제품을 선보인다.

◆ 삼성, S6 엣지 아이언맨 등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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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7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 ‘갤럭시 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 <삼성전자 제공>

올해 대통령상받은 SUHD TV
기존보다 64배 높은 세밀한 색상

글로벌 시장 출시 스마트폰 G4
DSLR급 카메라·천연가죽 커버


국내 IT업계의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첨단 IT기술과 전략 제품을 대거 출품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멀티미디어 기술대상 대통령상을 받은 SUHD TV와 갤럭시 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 등 다양한 IT 제품을 내놨다. SUHD TV는 독자적인 나노 크리스털 기술로 압도적인 화질을 선사하며, 타이젠 OS(운영체제)를 적용한 플랫폼으로 스마트 기능도 완전히 새로워졌다.

SUHD TV 패널의 초미세 나노입자는 화면 영상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면서 기존 TV에서 표현할 수 없었던 색 영역을 더 넓고 정확하게 구현한다. 기존 TV의 64배에 달하는 세밀한 색상 표현으로 자연의 풍부한 색감을 그대로 거실에 전해준다. SUHD TV와 함께 커브드 모니터와 무선 360 오디오 등 다양한 디스플레이 및 오디오 제품도 전시됐다.

삼성전자 전시장 오른편에 위치한 갤럭시 스튜디오에서는 ‘갤럭시 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 제품이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아이언맨 에디션은 미국 마블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어벤져스’ 시리즈의 아이언맨 슈트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갤럭시 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은 전·후면의 깊이 있는 붉은 색상과 측면 테두리의 금색이 조화를 이뤄 마치 아이언맨이 스마트폰으로 재탄생한 듯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특히 후면에는 아이언맨 마스크가 금색으로 각인돼 있다. 이 밖에도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와 최고급 사양의 A3 복합기 MX7도 공개했다.

◆ LG, 올레드 TV 등 전략 제품 선봬

LG전자도 이번 전시회에 720㎡의 부스를 마련하고 올레드(OLED) TV와 슈퍼 울트라HD TV 등 압도적인 화질의 프리미엄 TV와 주력 스마트폰 G4, 스마트시계 제품인 LG워치 어베인 등 아날로그적 감성을 담은 전략 스마트 기기를 전시했다.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77인치형 올레드 TV 5대를 나란히 연결한 올레드 파노라마를 구성해 관람객을 맞이했다. 또 울트라 올레드 TV와 LCD 기반의 울트라HD TV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올레드의 완벽한 시야각과 무한에 가까운 명암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4도 소개했다. G4는 DSLR급 카메라와 아날로그 감성의 천연가죽 후면커버를 장착했다. 국내 업계 최초로 F 1.8 조리개, 800만 고화소 전면 카메라, 전문가 모드 UX(사용자경험) 등을 탑재해 현존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최고의 카메라 성능을 갖춘 것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LG워치 어베인은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을 탑재한 스마트시계 제품이다. 클래식한 메탈보디와 천연가죽 스트랩을 적용한 리얼워치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98인치형 초대형 울트라HD 사이니지와 투명쿨러 등 B2B(기업 간 거래) 고객을 위한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곡면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초경량 울트라PC ‘그램’ 등을 선보였다.

◆ 기술발표회 등 부대행사도 다양

국내 이동통신 업체와 해외 IT업체들의 참여도 눈에 띈다. KT는 5세대(5G) 이동통신을 상징하는 기가토피아(GiGAtopia)를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하며, SK텔레콤도 부스를 차려 차세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실감나게 전달한다. 이 밖에 퀄컴과 화웨이 등 해외 업체와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대거 참가해 가상현실(VR)과 드론, 웨어러블 관련 신제품 등을 소개한다.

박람회 기간에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린다. 28일까지 한국무역협회 주최로 해외 바이어 초청 일대일 수출상담회가 진행되며,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글로벌 ICT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월드IT쇼 참가사 간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돕는다.

박람회 기간 동안 연일 참가업체들의 신제품 기술 발표회가 열린다. 또한 연세대와 포스텍, 한국뉴욕주립대는 공동으로 창의·융합교육 연구성과와 교육 방향 등을 발표하는 ‘창의ICT 융합인재포럼’을 개최한다.

28∼29일에는 대학 ICT연구센터의 기술교류 활성화 및 홍보 자리인 ITRC포럼과 국내 ICT 정책이슈를 논의하는 CPRC 콘퍼런스(28일)도 마련된다. 박람회 기간에 27∼29일은 ‘비즈니스 데이’로 지정돼 고등학생 이하의 학생과 어린이의 입장은 제한되지만,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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