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 메르스 청정지역 회복…확진 공무원 완치 판정 퇴원

  • 이연정,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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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27 07:15  |  수정 2015-06-28 12:32  |  발행일 2015-06-27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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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을 받아 경북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은 공무원 A씨가 26일 대구시 중구 경북대 병원에서 퇴원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대구 첫 메르스 확진자 A씨(52)가 격리된 지 11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고 26일 퇴원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주치의 김신우 경북대병원 교수(감염내과)와 정태옥 대구시 행정부시장과 함께 경북대병원 외래동 입구 문을 나섰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A씨는 초췌하고 지친 듯한 모습이었다. 자가격리 상태인 가족은 이 자리에 나오지 못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별다른 말없이 고개를 숙여 인사만 하고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에 바로 올라탔다.

정 부시장은 “A씨가 죄송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A씨가 의료진에게 빨리 치료해 줘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적응 장애를 보이고 있지만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A씨는 당분간 자택에서 쉬면서 정신과 치료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대구와 경북은 메르스 확진자가 없는 청정지역을 회복하게 됐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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