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타전 끝에 힘겨운 승리…삼성, 넥센과 연장전서 웃어

  • 이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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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02   |  발행일 2015-07-02 제24면   |  수정 2015-07-02
임창용 9회 블론세이브
2위 두산에 한게임차로 선두
20150702
1일 목동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넥센의 경기 6회 말 무사 만루 넥센 박현도의 희생플라이 때 2루 주자 윤석민이 3루에서 아웃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창대 창의 대결에서 사자군단이 웃었다. 삼성이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즌 7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3-10으로 이겼다. 양팀간 전적은 4승3패로 삼성이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43승30패를 기록했다. 2위 두산과 승차는 여전히 1게임.

선발 클로이드는 5이닝 10피안타(2홈런) 3탈삼진 5실점을 기록, 극심한 제구력 난조를 보였다. 둘째 자녀 출산으로 휴가를 떠난지 13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지만 130㎞대 밋밋한 슬라이더 등 변화구로는 막강한 넥센 타선을 공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클로이드는 1, 4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안타를 얻어맞고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특히 7-3으로 4점차 리드하던 6회말 연속안타를 얻어맞고 강판당하고 말았다. 삼성은 무사 1,2루의 실점 위기에서 신용운과 박근홍을 투입했지만 폭투와 볼넷, 몸에 맞는 공으로 4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다행히 안지만이 6~8회까지 실점 없이 넥센 타선을 공략하면서 팀승리를 이끌었다.

임창용은 10-8로 앞선 9회말 동점 투런홈런을 맞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은 10-10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박해민과 이지영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아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연장 10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선 팀타율 1~2위를 앞다투는 팀간 대결답게 ‘화끈한 화력쇼’가 펼쳐졌다. 공교롭게도 이날 목동구장 상공에는 남서풍이 거세게 불었다. 바람은 삼성 편이었다. 삼성은 7-7 동점이던 7회초 2사 3루서 박한이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박석민이 친 타구가 바람의 영향을 받으며 좌측 펜스 쪽으로 뻗어갔지만 넥센 좌익수 고종욱이 놓치면서 1점을 더 추가하기도 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

1일(목동)

 삼   성 000 124 2103 13
 넥   센 10
010 024 1020
△ 승리투수 = 임창용(2승 2패 15세이브)
△ 패전투수 = 손승락(2승 3패 12세이브)
△ 홈런 = 이승엽 15호(4회1점) 최형우 21호(5회2점·이상 삼성) 고종욱 6호(5회2점) 유한준 17호(6회1점) 윤석민 9호(9회2점·이상 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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