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물살 가른 세계 명문대생들

  • 노진실,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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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27 07:29  |  수정 2015-08-27 07:29  |  발행일 2015-08-27 제8면
DGIST 대학 교류 조정축제
4개국 60여명 남녀학생 참여
선의 경쟁 펼치며 우정 다져
낙동강 물살 가른 세계 명문대생들
26일 달성군 낙동조정장에서 열린 ‘2015 DGIST 세계명문대학 조정 축제’ 대학 대항전인 1㎞ 너클포어 남자부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역주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26일 오후 낙동강 대구구간에선 푸른 눈의 건장한 남녀 젊은이들이 조정에 몸을 실고 힘차게 물살을 갈랐다. 이날 달성군 현풍면 박석진교 옆 낙동조정장에서 열린 실외 조정경기인 ‘1천m 너클포어(KN4+)’에선 남자부 5개팀, 여자부 4개팀이 참가해 소속 대학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주를 펼쳤다.

이날 경기는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가 세계 명문대와의 교류 활성화의 하나로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개최하고 있는 ‘2015 세계명문대학 조정 축제’의 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축제에는 DGIST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미국 MIT, 호주 멜버른대학 등 4개국 60여명의 대학생이 참가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호주의 멜버른대학이 1위를 차지했다. 앞서 DGIST의 남자부와 여자부는 실내 조정경기인 2천m 4인승 릴레이 경기에서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경기가 끝나자 참가 선수들은 승패 여부를 떠나 다양한 국적의 선수와 친목을 나누는 것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소속의 플로리안 로슬러씨(28)는 “이번 조정 축제 참가로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며 “한국의 문화를 경험하고, 다른 학교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다른 대학 선수들과 어울려 경기를 하는 융합팀 수상 마라톤 대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은 축제기간에는 대구시립예술단의 융합 음악회와 외국 선수단 문화체험 행사, 각종 공연 관람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함께 열릴 예정이다.

특히 축제 마지막날인 29일 오전에는 각 대학 선수를 고루 섞어 팀을 구성한 융합팀이 14㎞에 이르는 수상 마라톤 경기를 펼치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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