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국산차 업계 신차 잇따라 출시

  • 박광일
  • |
  • 입력 2015-08-29 08:05  |  수정 2015-08-29 09:33  |  발행일 2015-08-29 제12면
“베스트셀링카·틈새모델로 내수 점유율 끌어올린다”

국산차 업계가 베스트셀링카 신모델과 틈새시장 공략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며 하반기 신차 대전의 2라운드를 예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다음 달 각각 아반떼와 스포티지 신차 2종을 출시한다. 두 차종 모두 양사의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주력 모델로 현대·기아차는 ‘쌍끌이 전략’을 통해 내수경기 침체와 수입차의 공세 등으로 현재 70% 이하(7월 기준 68.9%)로 떨어진 내수 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르노삼성자동차는 기존의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도넛형의 LPG 연료탱크를 장착해 트렁크 공간을 일반 가솔린 차량처럼 넓게 활용할 수 있는 SM7 LPe(LPG) 모델을 출시해 렌터카 및 택시 업계 공략에 나섰다.

◆ 기아차 ‘The SUV, 스포티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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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는 27일 남양연구소 기아디자인센터에서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스포티지의 4세대 모델 ‘The SUV, 스포티지’의 실물을 공개했다. 스포티지는 세계 최초의 도심형 SUV로 세계 자동차 트렌드의 새로운 시작을 열었던 대표적인 SUV 차종이다.

4세대 모델인 신형 ‘The SUV, 스포티지’의 외관은 강인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혁신적 스타일을 구현했다. 강렬한 인상의 전면부와 날렵함이 강조된 측면부, 안정감있게 마무리한 후면부 등이 특징이다. 후드 위로 배치된 헤드램프는 역동적인 비례감을 제공하며, 슬림하고 개성있는 형상의 램프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더했다.


◇ 기아차 스포티지
강인함과 세련된 디자인의 조화
7단 DCT 조합된 1.7 디젤 추가
초고장력 강판 비율 51%로 확대
어드밴스드 에어백 안전도 강화


‘The SUV, 스포티지’에는 고효율 터보차저를 적용해 파워풀한 동력성능을 자랑하는 R2.0 디젤엔진과 7단 DCT와 조합돼 실용성과 효율성을 높인 UⅡ1.7 디젤엔진이 적용됐다. 이 밖에도 초고장력 강판(인장강도 60㎏/㎟ 이상) 적용 비율을 기존 18%에서 51%로 확대하고, 어드밴스드 에어백 등 최첨단 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현대·기아차 총괄PM담당 정락 부사장은 “스포티지는 기아차의 혁신과 진보를 상징하는 대표 모델”이라며 “특히 이번 ‘The SUV, 스포티지’는 안전성, 주행성능, NVH, 공간활용성 등 모든 면에서 진화의 정점에 선 모델로 기존 스포티지의 명성을 넘어서는 글로벌 톱 SUV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차 신형 ‘아반떼’ 출격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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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앞서 지난 19일 신형 아반떼(프로젝트명 AD)의 외관 렌더링 이미지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반떼는 1990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올해 7월까지 전 세계에서 총 1천68만여 대가 판매된 현대차의 대표 준중형 세단이다. 다음 달 출시될 예정인 신형 아반떼는 5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모델이다.

신형 아반떼는 정돈된 기초 조형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캐릭터 라인을 은은하게 더해 과장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역동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외관은 주요 고객인 20·30세대에 대한 면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모던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통해 서 있어도 달리는 듯한 ‘정제된 역동성’을 추구했다.


◇ 현대차 아반떼
'서있어도 달리는듯' 역동성 추구
헥사고날 그릴로 고급스러워져
후측방 접근 인지 경보 시스템에
스마트 트렁크 등 첨단기술 탑재


전면부에 얇고 스포티한 느낌의 헤드램프와 크롬 테두리가 적용된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해 강인하고 고급스러운 외관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한 도약 직전의 응축된 에너지를 표현한 전면부 외에도 역동적인 캐릭터 라인과 독창적인 휠 아치 디자인이 어우러져 더욱 깨끗하고 정제된 측면부를 통해 신형 아반떼만의 독창적 요소를 구현했다.

이밖에도 후방감지 레이더를 통해 사각지대와 후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해 경보하는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자동으로 트렁크 문이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등이 처음 탑재될 예정이다.

◆ 르노삼성 SM7…준대형 LPG차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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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는 이달 초 플래그십 모델인 SM7 Nova에 도넛형 탱크가 적용된 ‘SM7 Nova LPe(Liquid Phase LPG Injection Efficiency)’를 출시했다. SM7 Nova LPe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된 SM7 Nova에 르노삼성의 독보적인 LPLi(LPG 액상 분사) 기술과 도넛형 탱크기술을 더해 보다 높은 연비 효율과 LPG차량의 효율적 활용법을 제시하는 새로운 개념의 준대형 LPG 차량이다.

도넛형 탱크는 기존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탑재되므로 트렁크 공간이 타 LPG 차량에 비해 40%가량 넓어져 휠체어 등의 장비나 여행용 가방, 캠핑용품, 골프백 등을 무리 없이 실을 수 있다. 또한 트렁크 룸과 뒷좌석이 연결되는 스키스루 사양을 통해 스키나 보드, 길이가 긴 낚시용품도 운반할 수 있다.


◇ 르노삼성 SM7
‘도넛 탱크’로 준대형 LPG 공략
동급차종 비해 트렁크 40% 넓어
차문에 손 넣으면 잠금장치 해제
‘매직 핸들’ 등 편의사양 극대화


SM7 Nova LPe는 준대형 LPG 차량에 가장 필요한 편의사양들을 선별해 적용했다. 기존 SM7 Nova SE25 트림의 기본품목에 LE25 트림의 앞좌석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와 뒷좌석 열선시트, 동승석 파워시트, 전방 경보장치를 적용했다. 특히 차문 손잡이에 손만 넣어도 잠금장치가 해제되는 ‘매직 핸들’은 동급 유일한 편의사양으로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르노삼성 박동훈 부사장은 “SM7 Nova LPe는 LPLi 르노삼성의 연비 효율과 공간 활용의 기술 혁신을 대표할 뿐만 아니라 고객이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기술 철학이 집약돼 있다”며 “렌터카, 택시, 장애인 차량 등 준대형 LPG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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