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학자가 짚은 일본역사 오류

  •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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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10-31   |  발행일 2015-10-31 제16면   |  수정 2015-10-31
일본학자가 짚은 일본역사 오류
일본의 역사를 새로 읽는다-아미노 요시히코 지음/ 임경택 옮김/돌베개/ 394쪽/ 1만8천원

저자 아미노 요시히코는 일본 내에서 무척 자유롭게 사유하는 역사학자이면서 민속학과 문화인류학 등 학제 간을 넘어선 역사 연구의 길을 걸었던 학자다. 그럼으로써 주목받지 못한 여러 사실과 가설들을 선구적으로 발견하고 주창했다.

그는 2차대전 중이던 1928년 야마나시현의 유력한 우파 가문에서 태어나 패전 직후 도쿄대에 입학해 역사학을 공부했다. 당시 한창이던 학생운동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었으며, 교수가 되기 전까지는 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다가 일본상민문화연구소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사료를 접했다.

이 책은 일본에서 2005년에 발간됐다. 출간 당시부터 독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켜 지금까지 60만부 넘게 팔렸다. 이전까지 통용되던 일본 역사학의 오류를 비판적으로 검토해 나가면서 일본사, 나아가 일본 자체에 대한 관념과 이미지를 재정립했다.

한국인은 물론 학교 교육으로 역사를 배운 일본인에게조차 새롭게 느껴지는 내용이 가득하다. ‘천황과 무사들의 지배 아래 농경 정주민들이 살아가던 단일 국가’라는 기존의 일본 역사상에 대해 저자는 일본에 실은 다양한 왕권과 국가가 병존했고, 열도는 닫힌 것이 아니라 바다와 산을 통해 열려 있었으며, 그곳은 다채로운 직능과 직업을 지닌 남녀가 생동하고 있었던 공간임을 설득력 있게 일깨운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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