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환의 茶茶益善] 녹차와 금(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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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22   |  발행일 2016-04-22 제42면   |  수정 2016-06-17
순금알갱이 넣어 끓인 물로 우린 녹차, 몸 마르고 위장 약한 사람에 좋아
20160422
녹찻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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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공된 녹차에 한해 품질 표시 기준이 법제화되었다. 차나무 채취시기에 따른 종류 및 기준에 의하면 우전·곡우·세작·중작·대작으로 표시해야 한다. 우전은 절기상 곡우 이전에 채취한 차나무 잎으로 1심2엽을 사용한 것이다. 곡우는 절기상 곡우 또는 곡우 이후 7일 이내 채취한 차나무 잎으로 1심2엽을 사용한 것이다. 세작은 절기상 곡우 이후 8일에서 10일 사이에 채취한 차나무 잎으로 1심3엽을 사용한 것이다. 중작은 5월에 채취한 차나무 잎으로 1심3엽을 사용한 것이다. 대작은 6월 이후에 차나무 잎을 사용한 것이다. 그 밖에 그해 처음 딴 찻잎으로 가공했을 때 첫물차와 1번차로 표기할 수 있다. 차산업 진흥법 시행령으로 인해 법제화된 표기 방법을 잘 알아서 녹차 구입에 참고한다면 양질의 차를 구할 수 있다.

우전차가 생산되는 요즈음 몸은 마르고 위가 약한 사람이 녹차는 마시고 싶고 몸에서는 잘 받아 주지 않을 때 차의 효능을 높여주는 광물질을 이용한 ‘보석요법’으로 차를 우려 마시면 된다. 차는 고차원적이다. 물은 저장하고 입력하는 기능이 있다. 물에 차를 넣으면 차의 성분이 물에 입력되고 물은 차가 몸에 맞도록 작용하게 한다. 물의 성질을 변하게 하는 것은 주파수를 바꾸는 것이며 공명을 이루는 것이다. 자연이 가진 성질로 물의 성질을 바꾸어 차를 우려내어 마시면 좋다. 4℃의 물은 물이 얼기 위한 첫 단계다. 차가 우려지는 낮은 온도다. 80℃는 물의 움직임이 가장 빠르며 차가 우려지는 높은 온도다. 물이 끓으면 파장이 생기고 스스로 움직일 때 보석을 넣어 주는 것은 ‘동족(同族)요법’, 즉 같은 류(類)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물은 몸속에서 혈액을 통해 뇌로 간다. 물은 서로 부딪혀서 산소를 많이 만들기도 하고 압력이 가해지면 꼬이거나 쪼개지기도 한다. 끓는 물은 처음 만나는 물질의 정보로 변하고자 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몸을 건강하고 맑게 만들기 위해 마시는 차는 차를 통해 병을 예방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치유도 된다.

포트에 물이 끓을 때 순금알갱이를 모시나 삼베에 싸서 1분 정도 넣고 끓이면 물의 성질이 온화하고 따뜻한 성질로 변한다. 이 물을 이용하여 녹차를 우려 마시면 위장도 따뜻해지고 살이 빠지는 것을 방지해 준다. 봄 향기 그윽하게 맑고 청아한 맛이 가득한 우전차를 마시고 싶을 때 체중이 빠지는 것을 원치 않는 사람과 위가 약한 사람은 순금알갱이를 이용한 차 우림 방법으로 봄날의 풍미가 넘치는 녹차의 맛과 향과 멋을 즐길 수가 있다. 다른 보석을 이용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루비는 손발과 몸이 냉하고 마른 사람에게 좋다. 은은 차가운 성질이 있는데, 외부환경에 따라 민감하게 변한다. 가슴이 답답할 때, 열이 날 때, 심장에 열이 많은 경우, 갑상선 질환(심장의 열이 올라가서 생기는 병)엔 물이 끓을 때 순은 알갱이를 1분 정도 넣었다가 그 물로 차를 우리면 된다. 몸이 냉한 사람이나 마른 사람은 효과가 없다.

옥은 아주 차갑지는 않지만 시원한 느낌을 받는다. 열이 많은 아기에게는 옥이나 은으로 끓인 물로 차를 만들어 주면 뇌의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어 집중력이 좋아진다. 백수정은 기억력을 좋게 한다. 보석은 반복해서 다시 쓸 수 있다. 솔잎이나 허브 중 하나를 꽃차로 쓸 때는 기름 한 방울이나 잣·호두를 띄우면 상호보완이 된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푸른차문화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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