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서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첫 발견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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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27 07:29  |  수정 2016-04-27 07:29  |  발행일 2016-04-27 제12면
신라말∼고려시대 것으로 추정
불상 높이 45㎝ 머리 부분 없어
가야산서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첫 발견
가야산 폐사지에서 발견된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비로자나불은 화엄경에서 가장 중요하게 등장하는 부처로 알려져 있다. 화엄종인 해인사 인근에서 발견됐다는 점에서 화엄사상을 잘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가야산국립공원 제공>

[성주]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는 26일 공원 내 해인사 일원 폐사지 모니터링 중 신라말~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가야산에서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발견 당시 불상의 머리 부분은 없었으며 석축 및 기와파편들이 주변에 산재해 있었다. 불상의 규모는 하단부의 좌대를 제외하고 높이 약 45㎝이다.

조사에 함께 참여한 불교문화재연구소 임석규 유적연구실장은 “이번에 발견된 비로자나불은 화엄종의 주예배불로, 이는 지역 불교사와 불교미술사 연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는 공원 내 비지정문화재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2012년부터 폐사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성주 백운리사지에서 나한상편 8점을 발견한 바 있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 김진태 자원보전과장은 “이번 석조비로자나불 발견은 그간 꾸준히 진행된 역사문화자원 모니터링 사업의 성과이며, 앞으로도 더욱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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