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선도 학교’ 대구 대륜고, 정보 수업 동아리 활동 활발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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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16 07:46  |  수정 2016-05-16 07:46  |  발행일 2016-05-16 제17면
‘SW 선도 학교’ 대구 대륜고, 정보 수업 동아리 활동 활발
SW교육에 참여중인 대구 대륜고 학생들.
<대륜고 제공>

대구 대륜고가 일반계고에선 이례적으로 SW(소프트웨어) 교육에 박차를 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SW교육은 ‘2015년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2018년부터 중·고등학교 과정에 필수화되며 초등학교는 2019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올해부터 2년 동안 SW교육 선도 교육청으로 지정됐으며, 대륜고는 전국 86개 SW교육 선도 고교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대륜고는 ‘정보’ 교과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있다.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정보실에서 주당 3시간 정보수업을 실시한다. 수업과정에서 정보사회의 장점과 역기능, 올바른 윤리적 태도를 소개하는 것을 비롯해 프로그래밍을 통한 문제해결력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주관하는 코두(KODU)클래스룸, 언플러그드 등으로 강의식 수업이 아닌 만큼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학생들은 교과에서 배운 SW 관련 지식을 동아리 활동을 통해 실생활에 적용한다. 한 학생은 학교급식 메뉴를 담은 앱 ‘대둘기’를 만들어 많은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었고, 또다른 학생은 신입생들에게 학교의 특별실·부속건물 위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소개하는 게임 ‘샛별시닙’을 개발해 눈길을 끌었다. 대륜고에는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문제를 프로그래밍을 통해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학생들이 모인 CPU 동아리, 최근 주목받는 피지컬 컴퓨팅 중 하나인 아두이노를 학습한 후 드론 등에 적용해 보는 시너지 동아리가 운영중이다.

방과후수업에서도 SW교육은 진행된다. 일반계 고등학교에선 방과후에 국어·영어·수학 등 수능 입시를 위한 수업을 주로 하지만, 금요일에 진로형 방과후수업 때 피지컬 컴퓨팅을 가르치는 ‘아두이노 놀이터’ 과목을 개설했다.

임운형 교장은 “정부의 SW교육 전면 실시로 SW교육 가능한 교사의 부족, 인프라 부족 등 다양한 문제점들이 있지만 담당 교원 확충과 관련 인프라 보완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SW교육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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