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兆 쏟아붓고도…STX조선 끝내 법정관리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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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5-26 07:07  |  수정 2016-05-26 07:52  |  발행일 2016-05-26 제1면

지난 3년간 4조5천억원이 투입된 STX조선해양이 결국 정상화에 실패하고 법원 주도의 회생 절차(법정관리) 수순에 돌입하게 된다.

이 회사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5일 “이달 말까지 채권단 협의회의 논의를 거쳐 자율협약을 종료하고 법정관리로 전환하는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최근 재실사 결과, STX조선의 유동성 부족이 심화돼 이달 말 도래하는 결제 자금을 정상적으로 낼 수 없어 부도 발생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STX조선은 2013년 4월 자율협약에 돌입한 지 38개월 만에 채권단 주도의 구조조정에 실패하고 법정관리의 길을 밟게 됐다.

채권단은 공동관리 이후 38개월 동안 4조5천억원 이상을 쏟아부었지만, STX조선은 2013년 1조5천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1천820억원의 손실을 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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