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바로 알자” 시의원들 명소 29곳 돌며 범시민운동 확산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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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29   |  발행일 2016-06-29 제7면   |  수정 2016-06-29
7대 대구시의회, 정신문화운동 전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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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원들이 시의회 주도의 ‘대구 바로알기 운동’ 확산을 위해 전개하고 있는 현장 투어를 통해 대구의 자랑거리를 바로 알고 제대로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시의원들은 현장방문을 통해 이용객들의 불편함이 없는지에 대한 점검과 함께 개선책도 제시하고 있다. 위쪽부터 중구 ‘김광석 거리’, 중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달성군 ‘사문진 나루터’. <대구시의회 제공>

사문진나루터…승전기념관…
11차례 현장방문하며 구슬땀
이용 불편사항도 꼼꼼히 점검

“지역발전의 성장 동력 기대”
시민들의 자부심 높이기 나서
세미나·간담회도 열고 적극적


#지난 15일 대구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종료 후 시의원 전원이 버스에 올랐다. 대구시의회가 주도하고 있는 ‘대구 바로알기 운동’ 현장 투어의 일환으로, 시의원들이 대구시 달성군 화원유원지 사문진나루터와 화원동산을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사문진나루터에 도착한 시의원들은 나루터 일대와 국내 최초 피아노 장승이 있는 사문진 역사공원을 둘러본 뒤 쾌속선에 탑승했다. 주변 달성습지를 둘러보면서 관계자들에게 시민들의 불편사항과 쾌속선 탑승에 따른 승객안전 문제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화원유원지 내 화원동산을 찾아 오리전기차를 탑승해 보기도 했다.

#앞선 지난 4월21일에는 대구시의원들이 본회의 종료 후 사무처 간부들과 함께 대구시 남구 앞산공원에 위치한 낙동강 승전기념관을 찾았다. 승전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조국 수호의 마지막 보루였던 낙동강 전투의 승전을 기념하고 대구를 지켰던 참전유공자들의 거룩한 얼을 기리기 위해 1979년 건립됐다. 시의원들은 승전기념관 내부와 전시시설물을 꼼꼼히 둘러보며 해설사에게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어 케이블카를 타고 대구 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앞산전망대에 올라 앞산의 소중한 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시의원들의 이날 앞산 방문은 10번째 대구 바로알기 투어였다.

#올해 3월15일에는 대구시의원들이 대구시 중구 성내동에 위치한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찾아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 바로알기 운동’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제9차 현장투어였다. 이날 시의원들은 안이정선 관장의 안내를 받아 역사관 내부를 둘러보면서 희생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관련 자료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2015년 12월에 문을 연 희움 역사관은 사단법인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에서 운영하고 있는 순수 민간시설이다. 역사관은 상설전시실과 영상관, 기획전시실과 야외전시장이 있는 2층짜리 건물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 내용, 대구·경북권 위안부 할머니 26명의 유품과 증언을 기록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올해 첫 ‘대구 바로알기 투어’는 지난 2월12일 수성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와 달성군 녹동서원 및 달성한일우호관에서 진행됐다. 당시 개장을 앞두고 있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건설현장을 방문한 시의원들은 건설사 관계자들로부터 공사 추진현황을 보고 받고 장내를 둘러보며 개장에 대비한 사전점검도 했다. 이어 달성군 가창면에 위치한 녹동서원과 달성한일우호관을 찾은 시의원들은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안내를 받으며 시설을 둘러보고 문화재 보존상황과 외국 관광객 이용실태를 점검했다.



대구시의회가 제7대 의회 개원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매력 있는 도시, 대구 바로알기 운동’이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구 바로알기 운동은 대구의 정체성, 역사, 매력에 대한 시민들의 자부심과 자존심을 높이는 정신문화운동으로 지역발전의 사회적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단초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에 개최한 ‘대구 바로알기 범시민 운동 추진 결의대회’는 지역 202개 기관·단체가 동참해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의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범시민 운동 확산의 기폭제가 됐다. 시의원들은 회기별로 시민과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와 주요 사업장에 대한 투어를 통한 현장 방문으로 대구의 자랑거리를 바로 알고 제대로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관광객 등 이용객들의 불편함이 없는지에 대한 꼼꼼한 점검과 함께 개선책도 제시하고 있다.

시의원들은 지금까지 11차례에 걸쳐 대구의 주요명소와 역점사업 현장 29개소에 대한 현장투어를 했다. 경상감영공원과 근대역사관, 대구문학관을 시작으로 진행된 대구 바로알기 운동 현장 투어는 국가산업단지, 테크노폴리스, 도동서원, 모명재, 청라언덕, 이상화·서상돈 고택, 김광석거리, 신숭겸장군유적지, 불로고분군, 앞산전망대, 낙동강 승전기념관 등에서 진행됐다.

시의회는 현장 투어 외에도 전문가 초청 대구 바로알기 주제 세미나를 5차례 개최하는가 하면, 운동 확산을 위해 의정회 등 각급 기관·단체 간담회를 4차례 열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 대구시의회 ‘대구 바로알기 투어’ 현황
◆2015년
 △제1차(1월6일) 경상감영공원, 대구근대역사관, 향촌문화관, 대구문학관, 달성토성
 △제2차(2월2일) 테크노폴리스, 국가산단,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 도동서원
 △제3차(3월20일) 도시철도 3호선 시승, 모명재
 △제4차(5월14일) 청라언덕, 계산성당, 이상화·서상돈 고택, 진골목
 △제5차(7월24일) 김광석거리(방천시장)
 △제6차(10월15일) 신숭겸장군유적지, 불로고분군
 △제7차(11월6일) 대구 삼성 창조경제단지
◆2016년
 △제8차(2월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녹동서원, 달성한일우호관
 △제9차(3월15일)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제10차(4월21일) 앞산전망대, 낙동강 승전기념관
 △제11차(6월15일) 사문진나루터, 화원동산
 <자료:대구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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