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마지막주 토요일마다 할매할배와 식사·대화하자”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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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29 07:37  |  수정 2016-06-29 16:30  |  발행일 2016-06-29 제12면
구미서 밥상머리체험교육
20160629
28일 구미 호텔금오산에서 열린 ‘할매할배의 날 2016년 밥상머리체험교육’에 참가한 할머니와 손녀가 웃으며 식사를 하고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또 같이 밥 먹고 싶어요.” 경북도가 주최하고 영남일보가 주관한 ‘할매할배의 날 2016년 밥상머리체험교육’이 28일 낮 12시 구미시 남통동 호텔금오산에서 열렸다. 올해 두번째로 열린 밥상머리체험교육에는 구미 형일초등(교장 이계숙) 학생, 조부모, 교직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강의를 맡은 임수희 해피로드컨설팅 대표는 “가족이 함께 밥을 먹는 것이 바로 인성교육이다. 모두가 바쁘게 살아가고 있지만 앞으로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은 꼭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 식사하고 대화도 나누자”라며 밥상머리교육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임 대표의 강의가 끝난 뒤 형일초등 학생들은 조부모와 함께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하는 등 훈훈한 모습이 연출됐다. 손주와 함께하는 교육에 참가하기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선 허진철씨(62·경주시 동천동)는 “학부모 교육은 많지만 조부모와 함께하는 교육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소 손주 볼 기회는 물론 밥을 같이 먹을 시간도 거의 없었는데 이렇게 같이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참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이런 교육에 대한 홍보를 더 많이 해 많은 아이들이 예절교육을 받고 훌륭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계숙 형일초등 교장은 “손주들과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다. 좋은 자리를 마련해 준 영남일보와 경북도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글·사진=구미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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