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클래식 한류’ 7인의 스타 성악가 한 무대…15일 대구오페라하우스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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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07   |  발행일 2016-07-07 제23면   |  수정 2016-07-07
‘유럽 오페라 스타즈’공연
대구경북 출신도 4명 포함
‘유럽의 클래식 한류’ 7인의 스타 성악가 한 무대…15일 대구오페라하우스

최근 우리나라 클래식계는 세계적 콩쿠르에서 최고상 수상자를 연이어 배출하며 그 주가를 높이고 있다.

문화예술의 중심인 유럽에서부터 ‘클래식 한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성악가들을 중심으로 한 우리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는 이처럼 유럽무대를 평정한 실력파 성악가들을 초청해 마련하는 공연 ‘유럽오페라스타즈’를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연다.

이번 무대에 서는 세계적 스타 성악가는 7명으로 그중 4명이 대구·경북 출신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각별히 정성을 들여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무대는 대구 성악의 실력과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무대의 주인공은 세계 3대 콩쿠르인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인 소프라노 서선영, 플라시도 도밍고가 극찬한 최고의 목소리 소프라노 양제경, 빈 국립오페라 솔리스트 출신의 테너 정호윤, 파바로티를 닮은 아름다운 목소리의 리릭테너 권재희, 한국 최초의 베를린 도이치오퍼 솔리스트 바리톤 이동환, 풍부한 성량과 뛰어난 연기력의 ‘스위스의 보석’ 바리톤 이응광,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극장 전속 솔리스트 베이스 전태현이다. 이 중 뒤쪽 네 사람이 대구·경북 출신이다.

이들이 선보일 곡은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중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중 ‘그대의 찬손’, 도니제티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아리아,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아리아,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이것이 바로 사랑의 묘약’, 비제 오페라 ‘카르멘’ 중 ‘여러분의 건배에 보답하겠소’, 베르디 오페라 ‘오델로’ 중 ‘아베마리아’, 구노 오페라 ‘파우스트’ 중 ‘황금송아지의 노래’, 비제 오페라 ‘카르멘’ 중 ‘당신이 던져준 이 꽃은’ 등이다.

출연자들은 오페라 아리아를 독창 또는 중창으로 들려준다. 교향악은 물론 오페라, 발레 등 극장음악 연주를 전문으로 하는 오케스트라로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김덕기)의 연주가 함께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발군의 실력으로 유럽 관객들을 열광시켜온 성악가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아 공연을 준비한 것은 ‘이것이 바로 성악의 힘’이라는 것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다. 2016년을 통틀어 대구에서 단 하나의 콘서트를 선택한다면 주저 없이 ‘유럽오페라스타즈’라고 하겠다”고 말했다. 입장료 3만~5만원.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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