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 2호선 스크린도어 부품 일부 중대 결함”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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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9-27 07:36  |  수정 2016-09-27 07:36  |  발행일 2016-09-27 제10면
“12개驛 안전성 미달 제품 사용”
안실련, 전문기관에 품질 검증

대구도시철도 2호선 역사에 설치된 스크린도어(PSD)의 부품 가운데 일부가 안전성에 큰 하자가 있는 것으로 최종 밝혀졌다.

<사>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안실련)은 26일 성명서를 내고 “PSD가 설치된 12개 역사에 사용된 D사 제품의 케미컬 앵커볼트(상·하부)에 대해 전문기관을 통한 공개품질 및 시공 안전성 검증을 실시한 결과, 설계값을 견디지 못하고 볼트가 빠지는 중대한 결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케미컬 앵커볼트는 PSD 구조물(H빔)을 지지하고, 고정해주는 부품이다.

안실련은 앞서 지난달 발표한 성명에서 “케미컬 앵커볼트를 정품인 H사 제품을 사용해야 하지만, 안전성이 떨어지는 D사 제품을 사용해 설치된 것이 확인됐다”며 전문기관의 안전성 검증을 요구한 바 있다.

이어 “사업 초기부터 대구도시철도 1·2호선의 스크린도어 제작·설치와 관련해 안전성 문제와 입찰과정 의혹이 제기돼 특별 감사를 통해 총체적 부실시공과 안전불감증이 밝혀졌는데도 대구시와 대구시의회는 아직도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중진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은 “앞으로 설치 예정인 25개 역사에 대해 시공 매뉴얼 및 품질 규격 등의 준수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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