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철 자연생태동물구조연맹 대표 “곤충요리경연대회 통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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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0 08:07  |  수정 2016-10-20 08:07  |  발행일 2016-10-20 제28면
22일 ‘미래식량곤충요리대회’ 열어
조종철 자연생태동물구조연맹 대표 “곤충요리경연대회 통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

연간 3천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곤충시장에 곤충요리로 도전장을 내민 사람이 있다. 조종철 <사>한국자연생태동물구조연맹 대표(팔공산곤충농장 대표)다.

조 대표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 앞 광장에서 제1회 미래식량곤충요리경연대회를 개최한다. 미래식량인 곤충을 재료로 한 곤충요리의 대중화와 시장확장을 위해 열리는 이번 요리경연대회에는 유치부에서부터 초·중·고·대학 및 일반부에서 60개팀 200여명이 참가한다. 요리경연대회와 함께 도심 속 동물농장, 곤충체험장, 미래식량 곤충 시식코너 등 무료 체험장도 마련된다.

조 대표는 “곤충은 지상 최대의 미활용 자원으로 중요한 연구개발 대상이며 시장 규모도 급성장할 것”이라면서 “곤충요리경연대회를 통해 식용곤충을 이용한 새로운 먹거리 창출과 미래 산업화를 모색하는 한편 대구를 곤충산업의 메카로 만들어나가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017년부터는 식용곤충시장이 확장되면서 농심, 풀무원, CJ 등 대기업에서도 식용곤충을 이용한 다양한 식품을 내놓게 될 것이며 시중에서도 쉽게 곤충요리를 접할 수 있게 됐다”는 조 대표는 “조만간 기존 고기와 생선 같은 육류를 대체할 고단백 영양식으로 곤충이 큰 인기를 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대표는 또 “세계는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자원을 소비하는 비효율적인 식량생산 구조에 놓여있다. 하지만 곤충이 가진 뛰어난 경제·환경·사회적 가치를 활용하면 미래 식량 안보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곤충연구회 등을 발족하는 한편 곤충해설지도사, 곤충요리지도사 민간자격증 과정을 신설하고 다양한 연구회를 구성함으로써 일거리 창출과 인식 확장에 힘쓰겠다”고 했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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