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섭의 이미지메이킹] 올 가을 유행 헤어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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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0-28   |  발행일 2016-10-28 제41면   |  수정 2016-10-28
트렌드 세터라면 과감한 블루 계열…초콜릿 브라운·버건디 컬러는 누구나 잘 어울려
[신부섭의 이미지메이킹] 올 가을 유행 헤어컬러
헤어컬러는 이미지에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한다. 사람에게 어울리는 컬러는 다양하므로 일단 여러가지 헤어컬러를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적인 색채전문기업 팬톤은 올해의 컬러를 매년 한 가지씩 소개하고, 시즌마다 10가지의 컬러를 발표하는데 2016년에는 이례적으로 두 개의 색이 선정되었다. 그것은 현대인들의 마음을 평온하게 해 줄 따뜻한 색으로, 로즈쿼츠와 세레니티였다. 2016년 가을·겨울 컬러는 푸른 가을 하늘을 연상하게 하는 리버사이드와 에어리 블루, 가장 보편적이지만 가장 고급스러운 그레이 계열의 샤크스킨, 새빨간 레드보다 조용하고 과묵한 이미지를 주는 오로라 레드, 어느 피부 톤이든 소화해내는 누드 계열의 웜 토프,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의 상징 로즈골드 계열의 더스티 시더, 청아하고 단아하게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그린 계열의 러시 메도, 화사한 분위기와 동시에 지적인 느낌을 전하는 옐로 계열의 스파이시 머스타드, 낙엽과 벽돌을 연상케 하는 내추럴 브라운 계열의 포터스 크레이, 부담없이 따뜻한 인상을 줄 수 있는 퍼플 계열의 보데이셔스 등이다.

◆2016년 가을 헤어 컬러 트랜드= 2016 팬톤의 가을시즌 컬러에 영향을 받아 블루 계열 컬러가 인기가 있을 전망이다. 스스로 트렌드 세터라 자부한다면, 조금은 과감한 컬러를 선택하여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것도 좋다. 올해 컬러 트렌드를 반영하여 톤다운된 블루에 그레이가 살짝 가미되어 빛에 반사되었을 때 더욱 매력적인 샤크스킨 컬러를 권한다.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이는 또다른 헤어컬러는 차분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줄 수 있는 초콜릿 브라운 컬러와 깊이감 있는 레드에 고급스러운 퍼플의 버건디 컬러다. 초콜릿 브라운과 버건디 컬러는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는 컬러로 매년 가을이면 시즌 컬러로 빠짐없이 사랑받고 있다. 특히 동양인의 피부톤에 무난하고 잘 어울리는 색감이라, 헤어 컬러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컬러 기법과 퍼스널 컬러= 최근 2~3년간 아이돌들이 모발 끝에 컬러 블록 형태로 포인트 염색을 하는 투톤 헤어스타일을 유행시키면서 자연스럽게 옴브레 염색이 트렌드로 자리했다.

옴브레 염색은 모근부터 모발 끝까지 다양한 색상으로 그라데이션하여 입체감을 만들어 세련된 느낌을 주는 헤어스타일로, 두 가지 이상의 컬러로 음영 또는 반전을 표현해 다양한 느낌을 내는 것이다. 또한 가닥가닥 자연스럽게 모발의 중간 위로 색을 타고 올라오는 발레이아주 염색으로 색을 넣는 위치에 따라 착시효과로 얼굴형의 단점도 가릴 수 있다. 얼굴이 둥근 편이라면 위쪽에 밝은 색을 염색하면 시선을 분산시킬 수 있다. 긴 얼굴이 고민이라면 얼굴선 가까이에 밝은 색을 염색하여 양옆으로 확장된 듯한 착시현상을 주어 긴 얼굴형을 커버하는 것이 좋다. 역삼각형 얼굴은 모발 끝으로 갈수록 밝은 색으로 염색하면 상대적으로 둥글게 보여 어려보이는 효과가 있다. 또 각진 얼굴형은 턱선 가까이에 어두운 색을 혼합하면 얼굴형을 보완할 수 있다.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밝게 하고, 가리고 싶은 부분은 어둡게 염색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이 두 염색 기법은 자신의 피부 톤에 맞는 컬러를 혼합하면 화사함을 배가할 수 있다. 홍조가 있는 편이라면 붉은 기를 부각하는 선명한 그린이나 블루를 피하고, 카키빛이 감도는 매트한 애시브라운이나 골드브라운 색상을 선택하면 피부톤이 밝아 보인다. 피부가 노란 편이라면 회색빛이 가미된 애시브라운이나 붉은 색이 가미된 초코브라운을, 창백한 편이라면 밝은 레드나 바이올렛 또는 파스텔톤의 핑크를 선택하면 생기 있게 연출할 수 있다.

헤어컬러는 이미지에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컬러가 한정되어 있다는 편견을 가지는데, 실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컬러가 자신에게 어울리며 같은 컬러라도 염색 기법과 계절, 의상에 따라 변한다. 자신이 좋아하고 개성을 나타낼 수 있으며 잘 맞는 헤어 컬러라고 생각된다면 일단 다양한 헤어컬러를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계명문화대 뷰티코디네이션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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