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보상선수, 포수자원 뽑을까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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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03   |  발행일 2016-12-03 제20면   |  수정 2016-12-03
삼성, KIA 보호선수 명단 받아
4년차 백용환·이홍구 등 거론
투수는 전상현·정동현 풀린듯

삼성 라이온즈는 FA시장에 뛰어든 최형우가 KIA로 떠나는 모습을 지켜봤다.

FA 규정상 삼성은 KIA로부터 ‘최형우 연봉의 200%인 보상금 + 20인 보호 선수 외 1명(보상선수)’ 혹은 ‘최형우 연봉의 300%인 보상금’을 요구할 수 있다.

전력이 약화된 삼성입장에서는 보상 선수를 택할 가능성이 당연히 높다.

삼성은 지난 1일 KIA로부터 20인 보호선수 명단을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선수 명단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삼성이 보상선수로 누구를 택할지가 관심사이다.

삼성은 지난달 27일 백업 포수 이흥련을 두산으로 보내야 했다. 삼성이 FA시장에 나온 이원석을 영입했고, 그의 원소속팀인 두산이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이흥련을 고른 것이다.

이번에 반대입장에 선 삼성은 KIA에서 포수를 데려올 가능성이 있다.

KIA쪽에서 보호선수 20인을 추리면서 포수 2명 정도가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프로데뷔 4년차인 백용환과 이홍구가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포수로 거론되고 있다. 두 포수 모두 타격능력보다 수비에 치중한 수비형포수다.

삼성은 최근 LG에서 방출된 베테랑 포수 최경철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최경철을 영입한다면, 삼성은 투수나 외야수를 KIA에서 데려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투수 중에서는 전상현과 정동현, 이준영, 임기준, 박준표 등이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됐을 것으로 여겨진다.

KIA가 전략적으로 임창용을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했을 수도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도박 논란으로 삼성이 직접 퇴출한 만큼 임창용을 다시 데려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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