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장학재단 누적 장학금 300억원 돌파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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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24 07:39  |  수정 2017-01-24 07:39  |  발행일 2017-01-24 제12면
범시민운동 8년만에 결실
1인1계좌 시민 1만7천여명

[구미] <재>구미시장학재단에 기탁된 누적 장학금이 전국 기초단체 중 가장 짧은 기간에 300억원을 돌파했다. 2009년 지역인재 육성에 필요한 장학기금 1천억원을 조성하기 위한 ‘장학기금 1계좌 갖기 범시민운동’을 전개한 지 8년만이다.

23일 현재 조성된 장학금은 구미시 출연금 140억4천500만원, 시민 및 단체 기탁 156억7천500만원, 이자 등을 합쳐 목표액의 30%인 302억7천만원에 이른다. 지금까지 장학계좌 갖기에 참여한 시민은 1만7천144명이며 법인은 860개, 단체 751개, 구미시 출연 12건 등이다. 1억원 이상 고액기탁자는 19개 기관에 114억원이다. 2015년 시작한 ‘장학기금 1인 1계좌 갖기(CMS)운동’에는 7천362명이 참여해 8천100만원을 모았다.

구미시장학재단이 2011년부터 이자 수익금으로 지급한 장학금은 고교생 및 대학생 932명에 17억2천300만원이다. 오는 4월 190명에게 3억1천만원의 장학금을 추가로 지급하면 장학수혜 대상은 1천122명으로 늘어난다.

고사리손부터 팔순 어르신까지 장학금 기탁자의 사연도 다양하다. 자신의 칠순과 팔순 잔치 비용 각 500만원을 두 차례에 걸쳐 내놓는가 하면 자녀들에게 받은 용돈, 어르신들의 마을 공동작업장 운영 수익금, 지역아동센터 알뜰벼룩장터 수익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선뜻 내놨다. 기관단체의 알뜰바자회 운영수익금, 각종 행사 사회비, 예식 주례비, 강의료로 받은 수당과 공무원들의 포상·상금도 장학금 기탁 대열에 합류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 구미시장학재단 장학생 및 장학금 
  지급액
연 도 선발인원(명) 장학금(억원)
총계 1122 20.33
2017 190 3.10
2016 183 3.01
2015 177 3.07
2014 160 3.10
2013 151 2.99
2012 152 3.02
2011 109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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