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지자체‘독도도발 포스터’제작

  • 입력 2017-02-10 07:34  |  수정 2017-02-10 07:34  |  발행일 2017-02-10 제11면
“한국이 불법 점거” 억지주장 담아
전국 지자체 등에 배포 게시 요구
日정부·지자체‘독도도발 포스터’제작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일본의 도발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 부산 소녀상 설치 이후 한·일 간 대치 전선이 형성되면서 촉발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9일 일본 시마네현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국민 홍보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측은 그 일환으로 내각 관방 영토·주권대책기획조정실과 시마네현, 시마네현 오키노시마초가 공동으로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담은 포스터<사진>를 제작했다.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라는 제목의 포스터는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분명하다"는 주장을 담았다. 또 “2월22일은 다케시마의 날" “한국이 일방적으로 독도를 차지해 불법 점거하고 있다" “일본은 이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지향한다"는 주장도 담겼다.

앞서 시마네현은 1905년 2월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하는 고시를 했으며 이에 착안해 2005년 3월에 다케시마의 날(매년 2월22일)을 조례로 제정한 바 있다.

시마네현은 이 포스터를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위원회에 배포하고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기관 청사 등에 게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포스터 제작은 내각 관방과 시마네현 등 중앙 및 지방정부가 합동으로 대국민 홍보전이라는 명목으로 독도 도발에 나섰다는 의미가 있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의 지난달 국회 외교연설 및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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