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1천508억 투입해 영주공장 증설”

  • 전영
  • |
  • 입력 2017-02-18 07:29  |  수정 2017-02-18 07:29  |  발행일 2017-02-18 제10면
경북도·영주시와 MOU
준공시 105명 고용 예정

반도체 제작용 특수가스와 태양광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SK머티리얼즈<주>가 영주에 공장을 증설한다. 경북도와 영주시는 17일 김관용 경북도지사, 장욱현 영주시장, 임민규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SK머티리얼즈와 투자금액 1천508억원, 신규일자리 창출 105명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SK머티리얼즈는 2천500t규모의 NF3(삼불화질소) 제조공장을 증설하고, 일본 쇼와덴코사와 210억원 규모의 합작법인인 SK쇼와덴코를 설립해 식각(蝕刻)가스 제조공장을 설립한다.

SK머티리얼즈는 2001년 특수가스 불모지인 국내에서 처음으로 NF3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세계 최고의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고, 세계시장 점유율 40%로 세계 1위 기업이다. 국내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업체가 주요 고객이다. 반도체 미세화 및 OLED산업의 투자 확대 등으로 증가하는 NF3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에 2천500t규모의 공장 증설을 추진하게 됐다.

SK쇼와덴코는 CH3F(플루오르메탄) 1차 생산설비(20t)를 내년 하반기까지 건설 완료하고, C4F6(육불화부타디엔) 등 고부가 CF계(탄소·불소) 가스 사업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식각가스는 실리콘 웨이퍼상의 필요한 부분만 남겨두고 나머지 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에 사용되는 특수 가스다. 향후 반도체 미세화 공정 등의 확산에 따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만 2천500억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추산되며, 특히 SK쇼와덴코가 생산할 계획인 CF계 가스는 사용량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K머티리얼즈는 투자양해각서를 통한 공장 증설과 설립이 끝나면 105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김 도지사는 “어려운 시기에 적극적 투자에 나선 SK머티리얼즈의 도전에 감사를 표하고 더 좋은 투자환경과 더 많은 기회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전영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