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배베이커리 배재현 대표, 세계 제과경연대회 ‘베스트상’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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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2 08:25  |  수정 2017-02-22 08:25  |  발행일 2017-02-22 제28면
박기태·배재호 대표와 팀이뤄
영화 캐릭터 소재 작품 선보여
르배베이커리 배재현 대표, 세계 제과경연대회 ‘베스트상’
르배베이커리 배재현 대표, 빵장수단팥빵 박기태 대표, 데일리호스브라운 배재호 대표가 한 조를 이뤄 만든 ‘다크 나이트’.
르배베이커리 배재현 대표, 세계 제과경연대회 ‘베스트상’

르배베이커리 배재현 대표<사진>가 최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 최고 수준의 제과경연대회인 ‘2017 월드페이스트리컵’에서 개인상인 베스트상을 받았다. 3명이 한 조를 이뤄 대륙별 예선을 거친 뒤 22개 팀이 참여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대표로 참가한 배 대표는 빵장수단팥빵 박기태 대표, 데일리호스브라운 배재호 대표와 함께 작품을 선보여 종합순위 7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3명이 한 조가 돼 10시간 이상의 작업을 통해 작품을 만드는데 한국대표팀은 세계 유명 영화 속 캐릭터들을 소재로 한 ‘다크 나이트’란 작품을 내놨다. 배재현 대표는 초콜릿공예, 박기태 대표는 설탕공예, 배재호 대표는 아이스카빙공예를 보여줬다.

배 대표는 “다크 나이트는 배트맨(배재현), 조커(박기태), 캣우먼(배재호)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일반인들에게 친근감을 주기 위해 이런 캐릭터를 소재로 삼았다”며 “이번 대회를 위해 2년6개월 동안 준비했다. 각 분야 최고의 사람들로 조를 짜기 위해 1년 동안 사람을 물색했고, 조를 짠 뒤 1년6개월 동안 각자 작품 준비에 전념했다”고 설명했다.

배 대표는 초콜릿 분야 베스트상을 받았는데 개인상은 분야별 1명씩에게 주어진다. 높이 1m 정도 크기의 이 작품은 제빵제과의 기술은 물론 조각이란 예술적 기법까지 가미해 만든 작품이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좋은 성과가 있었지만 그동안 제가 운영하는 매장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못해 고객들에게는 죄송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제과제빵의 기술을 더욱 단단히 익힌 만큼 앞으로는 매장 운영에 신경 써 더 우수하고 새로운 제품들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 대표는 대구과학대 식품영양조리계열을 졸업하고 2004년 제과기능장을 취득했다. 서울국제빵과자대회 은상, 대구·경북프로제빵왕, 한국프로제빵왕경연대회 장려상 등을 수상했다. 2001년 르배베이커리를 창업했으며 르배 만촌점, 범어점, 황금점, 도원점을 운영하고 있다.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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