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군사시설구역 의견서 제출할 듯

  • 석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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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14 07:22  |  수정 2017-03-14 09:10  |  발행일 2017-03-14 제10면
국방부도 지원책 입장정리 돌입
원불교 신도 4∼5명은 연좌시위
성주투쟁위는 18일 평화 발걸음
20170314
성주군 초전면 진밭교삼거리에서 원불교 신도와 주민이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다.

[성주] 성주군이 조만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부지인 성주골프장(옛 롯데스카이힐 성주CC)의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도 성주군의 요구사항을 점검하는 등 의견서 제출에 따른 입장 정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의견서와 지원책(보상사업)의 ‘맞교환’을 놓고 절충에 돌입한 형국이다.

하지만 성주군은 13일 현재까지 지원책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이 나오지 않고 있어 답답해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의견서 제출에 대한 찬반입장 정리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성주군은 사드배치 지역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지원책을 요구하며 매일 저녁 관계자 회의를 열고 있다. 앞서 군 당국은 13일까지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해 달라며 성주군에 2차 공문을 보낸 바 있다.

한편 사드배치에 반대하는 성주투쟁위원회·김천대책위원회는 이날 성주골프장에서 2.4㎞ 떨어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 공터에서 주민 10여명이 모인 가운데 사드 반대 집회를 열었다. 원불교 신도 4~5명은 지난 11일부터 성주골프장 진입로인 진밭교삼거리에서 “성주골프장 입구까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해달라”며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다. 원불교 2대 종법사인 정산종사가 구도한 순례길이 진밭교 부근에서 성주골프장 안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원불교 신도의 연좌 농성에 초전면 소성리 주민도 참여하고 있다.

성주투쟁위는 오는 18일 오후 성주군 초전면 하나로마트∼소성리 마을회관 7㎞ 구간에서 3천명이 참석하는 평화 발걸음 대회를 열기로 했다.

글·사진=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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