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도서관 부지에 공공체육시설 건립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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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1 07:27  |  수정 2017-03-21 07:27  |  발행일 2017-03-21 제11면
307억원 투입 2020년 완공

대구 중구에 공공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유일한 공공시설이었던 체조체육관이 1999년 폐관한 지 10여 년 만이다.

20일 중구청에 따르면 중구 국민체육센터 조성사업 계획안이 이날 대구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했다.

본회의 최종안건 심사는 오는 28일 열린다. 앞서 중구청은 지난해 11월 행정자치부로부터 지방재정투자심사의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중구청은 예산(국비 포함) 307억원을 투입해 대봉도서관 부지 내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4천800㎡) 규모로 체육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중구청 개청 이래 단일사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도서관 내 체조체육관을 허물고 그 자리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센터에는 다목적체육관과 체력단련실, 체력측정실, 관람석(185석) 등이 마련된다.

내달 대구시교육청과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10월쯤 설계공모 및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착공은 2019년 3월, 완공은 2020년으로 잡고 있다. 예산은 단계별로 국비와 체육기금을 지원받아 마련할 계획이다.

그동안 중구에는 공공체육시설이 없어 주민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구청에서 개최하는 체육대회나 각종 행사도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 등지에서 열렸다.

중구청은 내년에 이전하는 대봉도서관 건물의 활용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현재는 시설 개·보수를 통해 청소년시설로 활용하는 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청 관계자는 “센터 내 들어설 시설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국민체육센터가 건립되면 주민에게 보다 수준 높은 생활체육 여건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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