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지역특산물 접목 통한 상품화 등 필요”

  •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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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2 07:33  |  수정 2017-03-22 07:40  |  발행일 2017-03-22 제11면
[경북해양수산 활성화 심포지엄-주제 발표 <하>] 6차 산업화 전략
20170322
부경대 장영수 교수

2014년 경북의 어가인구는 8천58명으로 2000년 1만7천642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50대 이상의 어가인구가 전체의 75.5%로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추세다.

또 경북의 어업생산량은 2012년 14만7천559t에서 지난해 11만6천984t으로 약 3만t이 줄었다. 어업생산금액도 2010년 이후 5천억원대에서 정체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의 수산가공품 생산량은 6만6천454t(2000년)에서 17만7천377t(2015년)으로 3배가량 성장했으며 생산금액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그러나 생산량 중 저차가공에 해당하는 냉동품이 82%를 차지하고 있고 생산금액 비중도 낮다. 이 때문에 생산량은 전국 4위지만 생산금액은 6위로 부산·경기·전남·경남과 3.4~6.8배의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경북 수산식품산업의 경우 다른 식료품산업과 비교하면 금액과 부가가치면에서 많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그 이유로는 영세한 노동집약적 구조로 부가가치 창출능력이 약하고 고차가공 수산식품(훈제·통조림·어묵 등)의 생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가공업체의 경우 위생적인 환경, 기술 및 상품개발을 위한 제도, 전문인력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먼저 수산물과 지역특산물의 접목을 통한 상품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브랜드화를 통해 상품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안동간고등어에서 보듯 전통·역사·염장기술 등을 활용해 스토리텔링을 도입하는 등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한다. 이밖에 각종 수산물 정부인증 획득을 위한 컨설팅 지원, 유통업체 제품 신뢰 확보를 위한 품질관리 대행, 지역생산 수산물의 품질이력 통합관리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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