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상주 재선거 ‘親朴핵심’ 김재원 공천…민주당 “후안무치”

  • 이영란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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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23   |  발행일 2017-03-23 제5면   |  수정 2017-03-23
한국당, 상주 재선거 ‘親朴핵심’ 김재원 공천…민주당 “후안무치”

자유한국당은 22일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4·12 재선거 후보로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사진>을 공천했다. 민주당이 김영태 전 영남일보 기자, 바른정당은 김진욱 전 울진경찰서장을 공천한 데 이어 한국당이 후보공천을 완료함에 따라 5월 대선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재보궐 선거전이 본격 달아오를 전망이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이날 “김재원·박영문 두 후보의 경선합의 결과로 2개의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해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한 결과 당원 30%·일반 주민 70% 비율의 조사에서 김재원 후보가 최종 낙점됐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전날 이 지역에 공천을 지원했던 6명 가운데 여론조사를 통해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박영문 전 KBS미디어 사장 등 2명으로 후보자를 압축했다. 이후 한국당은 여론조사 전문업체 2곳에 의뢰해 21~22일 전화면접방식으로 다시 여론조사를 한 뒤 최종 후보자를 확정했다.

한편 한국당이 ‘상주-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 재선거의 무공천 방침을 일주일 만에 철회한 것에 대한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당 출신 선출직 공직자의 중대한 책임으로 재보궐 선거가 실시되는 선거구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며 “반면 소속 국회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재선거가 치러지는 경북에서 자유한국당은 당초 무공천 방침을 뒤엎고 후보를 두배수로 압축하며 공천을 강행하겠다고 한다. 참으로 후안무치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도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의 모습에 유권자들은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주장했다.

이영란기자 yrlee@yeongnam.com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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