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선대위 4월 3일 출범 추진…"통합형·소규모로"

  • 입력 2017-03-29 00:00  |  수정 2017-03-29
선대위원장으로 윤증현·진대제·박관용·김형오·김황식 등 거론
"후보가 결정할 것"…단일화 대비해 중도성향 인물 기용될 듯

 자유한국당의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가 다음 달3일 출범한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31일 대선후보를 뽑는 전당대회 직후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선대위는 다음 주 월요일 출범하는 일정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선대위의 간판 격인 선대위원장은 대선후보가 선택한다. 바른정당, 국민의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중도성향의 인물을 중심으로 20여 명이 거론되고 있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박관용·김형오 전 국회의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주영 선거기획단장은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온 이름일 뿐"이라며 "비서실장이나 선대위원장은 후보가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선대위 조직과 규모가 과거보다 작아질 것이라면서 '통합형'에 방점을 두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선거기획단의 다른 관계자도 "사회 저명인사와 원로, 옛 대선주자 등으로 '인재풀'을 짜 놨다"면서도 "후보가 이들 중에서 낙점할지, 전혀 다른 인물을 영입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당내 대선주자 측에 선대위 구상을 타진하기도 했지만, 이들은 "아직 후보도 되지 않았는데 언급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의 경선 레이스에서 가장 유력시되는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특히 바른정당과의 단일화를 추진하기 위해 친박(친박근혜) 색채가 옅은 인사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홍 지사는 후보 선출에 대비해 선대위원장 등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다른 주자들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언급을 삼갔다.
 예상과 달리 김진태 의원이 선출되면 반대로 친박 색채가 짙은 강경 보수 성향의 인사가 선대위원장을 맡을 수 있다.
 선거기획단의 정책, 조직, 직능, 전략·기획, 미디어 분야는 자연스럽게 선대위로 흡수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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