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비 내렸으나 상주·문경·성주 저수율 30%대로 뚝

  • 입력 2017-06-28 10:25  |  수정 2017-06-28 10:25  |  발행일 2017-06-28 제1면
경북 지난 가을 이후 처음 50% 아래로…10개 시·군 최근 강우량 10㎜ 안 돼

 경북 도내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지난 가을 이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며칠간 단비가 내렸으나 지역별 강수량 차이가 큰 데다 양도 많지 않아 일부 시·군 저수율은 30%대로 낮아지는 등 저수지가 갈수록 말라가고 있다.


 28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47.7%로 평년 같은 시기 64.5%보다 많이 낮다.
 일주일 전 저수율은 52.2%였다.


 일부 시·군 평균 저수율은 30%대로 추락했다.


 상주 36.9%, 문경 34.3%, 성주 38.9%다.
 봉화는 68.6%이고 의성, 영양, 청도, 예천, 봉화, 영주, 영천, 경산은 50%대로 물 사정이 그나마 상대적으로 다소 나은 편이다.
 나머지 시·군은 40%대 저수율을 보인다.


 주요 댐 저수율도 30%대로 계속 떨어져 운문댐, 부항댐, 경천댐, 성주댐은 평년보다 수위가 내려갔다.


 경천댐은 33.1%로 평년 52.0%보다 많이 낮다.


 성주댐도 32.1%로 평년 49.9%에는 크게 못 미친다.
 최근 며칠간 비가 오락가락했으나 일부 시·군은 10㎜도 안 되는 등 양이 매우 적어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이다.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영양 1.2㎜, 울진 0.5㎜, 영덕 1.9㎜ 등 10개 시·군 강수량은 10㎜ 미만이다.


 고령, 성주, 칠곡에는 상대적으로 많은 59㎜가 내렸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도내 평균 강우량은 201.4㎜로 평년 394.2㎜의 절반 수준이다.


 이에 따라 논 210㏊가 마르고 밭 85.9㏊에서 작물이 시들었으나 농업용수 공급과 최근 내린 비로 상당 부분 해갈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가을에 비가 많이 와 올해 봄까지 90% 수준의 저수율을 보였는데 극심한 가뭄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며 "모내기가 대부분 끝나 물 수요가 그렇게 많지 않아 앞으로 비가 조금 더 오면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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