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국회의원 외고·자사고 문제 협력키로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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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0 07:23  |  수정 2017-07-20 07:23  |  발행일 2017-07-20 제8면
정부정책 변화 따른 고충 청취

대구지역 국회의원들이 19일 대구시교육청 교육정책 간담회에서 새 정부 교육정책 변화에 따른 고충을 청취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이날 간담회에서 “대구에선 외고·자사고가 수성구로 학생이 몰리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며 “이를 폐지하면 학부모 신뢰가 떨어지고 우수학생 역외 유출 현상이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국제고는 중국 전문가 양성을 위해 어렵게 승인받아 전국에서 유일하게 추진하는 것인데, 자칫 특목고로 분류돼 개교도 할 수 없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바른정당 주호영 의원은 “(대구시교육청이) 자사고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정해 선의의 피해자 없도록 해야 한다. 교육청 단위로 힘이 부족하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추경호 의원도 “교육에 규제가 많다. 자사고·외고·국제고 문제를 왜 지역에서 결정 못하게 하느냐"며 “교육감이 목소리를 내면 국회나 당에서도 목소리를 내겠다"고 거들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자사고·외고 문제에 대해 비판적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를 시·도교육청에 위임하는 쪽으로 정책이 바뀔 것 같지도 않다"고 했다. 반면, 대구 국제고 개교에 대해선 “자사고·외고 문제와 분리해 의원들이 함께 대응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엔 자유한국당 곽상도·김상훈·정태옥·윤재옥 의원까지 국회의원 7명이 참석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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