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여순경, 소아암협회에 머리카락 기부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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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24 08:13  |  수정 2017-07-24 08:13  |  발행일 2017-07-24 제29면
포항 송도지구대 문태현 순경
현직 여순경, 소아암협회에 머리카락 기부
포항남부경찰서 송도지구대 문태현 순경.

소아암 투병으로 탈모 고통을 받는 환자들을 위해 자신의 소중한 머리카락을 잘라 기부한 현직 여순경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포항남부경찰서 송도지구대 문태현 순경은 지난 19일 소중하게 길러온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한국 백혈병 소아암 협회에 기부했다. 2년 동안 기른 30㎝ 길이의 머리카락을 우편으로 기부했다. 문 순경은 인터넷을 통해 소아암 환자들에게 기증되는 가발 하나를 만들기 위해 30명 이상의 모발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돼 기부를 결심했다. 파마 등 약품처리를 한 머리카락은 가발 제작과정에서 녹아버릴 수 있어 2년 동안 관리가 쉽지 않았지만 자연 모발을 유지했다.

문태현 순경은 “보잘것없는 작은 나눔이지만, 아픈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 앞으로도 꾸준히 모발 기부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항=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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