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최고치 경신 후 '숨고르기'…2,450선 등락

  • 입력 2017-07-25 09:18  |  수정 2017-07-25 10:46  |  발행일 2017-07-25 제1면
외국인 이틀째 '팔자'…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하락

 코스피가 25일 개장 직후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뒤 보합권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0시2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포인트(0.04%) 내린 2,450.53을 나타냈다.
 앞서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종가기록을 쓴 지수는 전장보다 0.77포인트(0.03%) 내린 2,450.76로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전환했다.


 개장 직후 한때 2,453.17까지 올라 지난 21일에 세운 기존 장중 사상 최고치(2,451.59)를 2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지수는 그러나 다시 약보합세로 돌아서 2,450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장 초반 지수 상승세는 미국 증시에서의 기술주 강세와 우리 정부의 경제성장률전망치 상향조정 등에 힘입은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이날 오전 발표한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0%로 0.4%포인트 높여 잡았다.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기술기업 위주의 나스닥지수가 실적 기대감에 0.36% 상승하며 장중과 종가 기준 최고치를 모두 경신했다.


 다만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3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1% 각각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한국 증시는 미국 증시 영향을 받겠으나 결과적으로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 결과를 따라갈 것"이라며 "양호한 실적 외에 주주가치 제고 조치나 전망치 상향조정 등 우호적인 내용이 더 나오지 않는 이상 상승 가능성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매도 우위를 보이며 749억원어치를 팔며 지수 상승을 막고 있다. 개인도 93억원어치를 순매도중이고 기관만 80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방어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0.71%)와 이날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1.37%) 등 상위 1, 2위 종목이 모두 내리고 있다.
 한국전력(-1.21%)과 LG화학(-0.90%), KB금융(-0.50%), NAVER(-0.48%), 삼성생명(-0.39%), 신한지주(-0.38%), SK텔레콤(-0.36%),
SK(-0.36%) 등도 하락세다.


 이에 비해 현대차(1.38%), 현대모비스(0.82%), POSCO(1.02%) 등은 강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76%), 운송장비(1.07%), 철강·금속(0.74%), 은행(0.73%),증권(0.60%), 비금속광물(0.35%) 등이 상승세다.


 반면 의료정밀(-1.82%), 전기가스업(-0.99%), 전기·전자(-0.65%), 건설업(-0.57%), 운수창고(-0.41%), 보험(-0.33%)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8포인트(0.19%) 내린 676.0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포인트(0.20%) 오른 678.70으로 개장, 한때 679.48까지 올라 장중 기준으로 연중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으나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에서 코미팜(1.89%), 메디톡스(1.31%), 신라젠(1.10%), 컴투스(1.09%), 휴젤(1.08%) 등이 오름세다.
 나노스(2.45%), 셀트리온(2.35%), 원익IPS(1.41%), SK머티리얼즈(1.11%) 등은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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