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수학영역 비해 점수 올리기 쉬운 탐구영역 마무리학습은 이렇게…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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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09 07:35  |  수정 2017-10-09 07:38  |  발행일 2017-10-09 제15면
사탐 올해 주요 시사현안·쟁점 교과서와 관련지어라
과탐 교과서·참고서 다양한 자료 기본개념과 묶어라
20171009

올해 수능에서 탐구 영역의 영향력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하지만 탐구 영역을 자신 있게 정리했다는 수험생은 많지 않다. 국어, 수학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탐구 영역을 뒤로 미뤄왔기 때문이다. 최근 탐구 영역은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돼 왔지만 과목별로 1~3개 문항은 변별력 확보를 위해 어렵게 출제되고 있다. 킬러 문항의 해결이 입시 판도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마무리 학습은 매우 중요하다. 수험생 상당수는 탐구 영역에 대해 봐야 할 내용이 너무 많아 어떻게 마무리 학습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말한다. 입시전문가들은 최근 3년간의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중요 단원의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면서 자료와 도표, 교과 내용과 관련된 시사 쟁점들을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사회탐구 영역

1. 시사 쟁점을 정리하자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원리를 실생활과 교과서 외적인 상황에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응용력을 배양해야 한다. 특히 사회탐구는 배경지식과 상식이 실제 시험에서 중요하게 작용한다. 올해 신문이나 각종 시사 잡지 등에 비중 있게 다루어진 현안 문제와 쟁점사항들을 교과서와 관련지어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2. 역사적 사실의 배경, 진행과정, 결과 등을 이해하자

시기별 변화 내용과 그와 유사한 다른 나라의 제도를 비교·구분해 보는 것이 좋다. 사건의 흐름을 구조화해 도표로 작성해 보도록 한다. 중요한 역사 사실에 대해서는 그 배경과 진행 과정, 결과 등을 정리한다. 혼자서 정리하기가 어렵다면 참고서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정치적인 내용은 시간적 선후를 구분하는 것이 필요한데,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들을 기준으로 그 이전과 그 이후에 있었던 사건을 비교해 알아 두면 편리하다. 또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문제의 유형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된다.

3. 지형도 분석하는 법, 연습하자

다소 복잡한 지형도를 제시하거나 삽화, 사진 등을 재가공해 자료 해석 능력과 응용력을 측정하는 유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표상의 자연 조건은 물론 인문 조건까지도 읽어 낼 수 있도록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단, 눈으로만 읽기보다는 손으로 짚어가며 하나씩 확인해야 도움이 된다. 주요 산맥과 하천의 특징은 물론 각 지역의 생활 모습은 출제 빈도가 높은 편이다.

4. 도표, 그래프, 문헌 자료 정리하자

시간적 흐름에 따른 변화량과 추이를 파악하는 유형은 출제 빈도가 높다. 특히 EBS 교재에 나오는 다양한 자료 형태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두 가지 이상의 정보를 단일 자료 형태로 제시하는 유형에 주의해야 한다. 제시된 자료 간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5. 사회 문화의 변동, 정리하자

정치 관련 사항을 비롯해 사회, 문화, 사상 등을 다루는 문항이 자주 출제된다. 특히 국사 교과서의 사진 자료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문화재, 유물, 유적 등을 다시 한 번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 과목별 특징에 따라 마무리하자

법과 사회는 개념과 관련된 예시를 통해 문항 적응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실생활 사례와 판례를 중심으로 정리하고, 출제 빈도가 높은 권리와 의무, 범죄와 형벌 관련 용어 정리가 효과적이다. 정치는 시사 관련 소재가 자주 등장하므로 신문, TV의 헤드라인 정도는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교과서 기본 개념과의 연관성까지 고려해본다면 고난도 문항 대비에 효과적일 것이다.

경제는 그래프, 도표 등의 분석 능력이 중요하며, 논리적 판단력이 요구되는 고난도 문항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사회 문화는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 발생과 그 해결 방법에 관한 문항의 출제 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과학탐구 영역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해야 고득점 할 수 있다. 실전에서는 교과서의 개념들이 다양한 소재 및 자료들과 함께 응용되어 출제된다. 교과서를 정리한 다음에는 문제를 많이 접해보며 교과 내용들이 실제 문제에서는 어떻게 활용되고 적용되는지를 확인하면서 실전에 적응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기출문제와 함께 다양한 문제들을 많이 접해 보면 실전에서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오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 있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과학적 기본 원리와 개념을 일상생활과 사회현상에 적용하는 문제도 많이 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상위권은 이미 공부하였던 교재를 이용하여 자신이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부터 다시 한 번 복습하고, 최상위권 수험생은 확실하게 알고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도 다시 읽어보고 넘어가도록 해야 한다.

1. 기출문제 자료, 정리하자

과학 탐구에서 도표, 그래프, 그림 등 자료 해석 능력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교과서나 참고서에 나온 자료들을 확실하게 해석할 수 있는지 점검하고, 평가원 기출 문항 등에서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자료가 있다면 잘 분석해보고 그것을 응용해 물을 수 있는 다른 질문들을 예상해보는 것이 좋다.

단순히 하나의 개념을 묻기보다 여러 개념을 연관 지어 생각해야 하는 문항이 자주 출제되고 있다. 다양한 자료를 기본 개념과 묶어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탐구 및 실험 관련 내용, 정리하자

탐구 및 실험에 관한 정리도 중요하다. 탐구나 실험의 설계 및 수행 과정을 기본 개념과 연관 지어 정리해둬야 한다. 단순하게 제시되는 실험 과정들에 어떤 개념들이 적용되는지, 어떤 개념에 의해 실험이 전개되는지 이해하고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제대로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물리에서는 운동량 보존, 저항이 연결된 회로 해석, 원운동, 축전기 개념 문제, 화학에서는 수용액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반응, 금속과 할로겐의 반응성, 전기도금, 기체의 성질, 화학 평형과 반응 속도, 생물에서는 유전 형질과 염색체 이상, 자극과 반응, 자극의 전도와 호르몬 분비 조절, 자율 신경계, 동물계의 계통수, 지구과학에서는 날씨의 변화, 천체 관측 방법과 관측 결과의 해석, 광물과 암석의 구성 성분 및 생성 원리, 별의 특징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도움말=지성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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