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나지완, 기상캐스터 양미희와 이색 웨딩화보 …촬영 비화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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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0 00:00  |  수정 2017-11-20
20171120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기아 타이거즈 나지완 선수와 기상 캐스터 양미희의 결혼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두 사람의 이색 웨딩화보가 화제다.


기아타이거즈는 "외야수 나지완이 오는 12월 2일 광주 홀리데이인호텔 컨벤션홀에서 신부 양미희와 결혼한다"고 19일 밝히며 웨딩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에는 유니폼을 입은 나지완과 그에 맞게 빨간색 치마를 입은 양미희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야구인의 결혼식인 만큼 야구장에서 달콤한 입맞춤을 나누는 모습이 공개돼 이목을 모았다.


구단에 따르면, 나지완은 2년 전 지인의 소개로 광주지역 방송국에서 기상캐스터로 근무하는 양미희를 처음 만났으며, 2년여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두 사람은 하와이로 7일간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광주 수완지구에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한편, 웨딩플래너는 “2월 부터 (결혼)준비를 시작”했다며 “신부님은 제가 출근하기 전 엄마와 함께 아침에 챙겨보던 일기예보 아나운서였다. 그렇게 우리는 만나서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 나지완 선수 스케줄을 고려해 신부님과 조용히 비밀스레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금 안타까운 점은 인터넷 오보 뉴스가 먼저 간혹 나오는 점”이었다 며 “양미희 신부님 얼굴이 아닌 사진으로 양미희 아나운서라고 해놓고 난리던데...담당 플래너로 속상하고 답답했다”고 전했다.

또 나지완이 양미희를 어깨위로 번쩍 들어올린 사진을 공개하며 “양미희 신부님이 말했다. ‘오빠 나 번쩍 안아 올려줄 수 있겠어?’, 나지완 신랑님이 대답했다. ‘응 할수 있지, 근데 십자인대 나가’ 신부님이 말했다. ‘헉 안돼 안돼~ 그럼 하지마’ㅋㅋㅋㅋ두분만의 밀당 대화법 같은…”이라고 썼다.

 
웨딩플래너는 이같은 촬영 비화를 공개하며 “내가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무섭다. 또 이걸로 어쩌고 저쩌고 뒷말할까봐. 하지만 아무 말 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 직접 옆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이 두사람은 참 인간적인 사람들이라는건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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