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0억 SK그룹 20억… 지진 피해 성금 180억원 넘겨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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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5 07:42  |  수정 2017-11-25 07:42  |  발행일 2017-11-25 제2면

포항지진과 관련해 대기업의 성금 출연이 저조하다(영남일보 11월24일자 6면 보도)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그룹이 성금 모금 대열에 합류했다.

삼성전자는 24일 지진피해 복구와 피해 주민을 위해 30억원, 희망2018나눔캠페인을 주최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1억원 등 총 231억원 규모의 기부금을 출연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포항지역 30억원 지원’ 안건을 의결한 삼성전자는 “포항지역 지진피해복구와 피해주민을 돕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기부금을 출연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대외 기부금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10억원 이상의 기부금은 이사회 승인을 받도록 했다.

SK그룹도 이날 지진피해 주민을 위해 2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해구호 성금은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복지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SK그룹은 이와 동시에 관계사별로 피해 복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진행하기로 했다. SK E&S와 자회사인 영남에너지서비스는 지난 23일 포항시청을 찾아 피해복구 성금 7천만원을 전달했다. SK브로드밴드 역시 포항지역 이재민 대피소에 가판대를 설치해 생필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SK건설은 포항시 요청에 따라 지진 현장 건축물 안전진단을 위한 구조기술사를 파견했으며,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사용하던 장비와 인력을 지진 복구작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SK매직은 지진으로 인한 정수기 누수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무상안전 점검을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이 포항지진 성금모금 운동에 참여하면서 모금액이 180억원을 넘었다”며 “포항지역 피해복구와 이재민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는 희망브리지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지진피해 복구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싸이는 지난해 대구 서문시장 화재 때에도 피해 복구성금으로 1억원을 쾌척한 바 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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