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경주시장, 유럽 3개 역사도시 방문 협력 강화

  • 송종욱
  • |
  • 입력 2017-12-11 08:32  |  수정 2017-12-11 08:32  |  발행일 2017-12-11 제28면
하이델베르크·리옹 등서 교류 추진
“OWHC이사도시로 본격 활동할 것”
20171211
8일 독일 중세 수도이자 세계문화유산도시기구 회원도시인 크베들린부르크를 방문한 최양식 경주시장(왼쪽)이 프랭크 루치 시장과 우호도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국제행사를 잇따라 열고 있는 경주시가 유럽 도시들과 교류협력을 통해 우호를 다지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 일행은 6~11일 4박6일간 유럽의 역사문화 중심도시인 독일 하이델베르크와 크베들린부르크, 프랑스 리옹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독일 하이델베르크·크베들린부르크와의 우호도시 업무협약 체결과 프랑스 리옹과 세계유산도시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먼저 최 시장은 지난 7일 하이델베르크를 방문해 경주 벚꽃축제와 유러피언 콘퍼런스 등 두 도시의 다양한 국제행사를 통해 서로 우호협력을 다져 나가기로 협의했다. 하이델베르크 방문은 최 시장이 2016년 4월 에크하르트 뷔르츠너 시장과 서울에서 만나 두 도시 간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협의하면서 이뤄졌다. 하이델베르크는 1386년에 설립된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하이델베르크대학이 있는 도시로, 노벨상 수상자를 55명이나 배출한 유서깊은 학문의 도시다.

다음날 크베들린부르크를 방문한 최 시장은 프랭크 루치 시장과 우호도시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 10월 경주에서 열린 세계문화유산도시기구(OWHC) 총회에 동프랑크 왕국의 수도였던 크베들린부르크가 참석하면서 이번 협약으로 이어졌다.

두 도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국의 대표적인 역사도시로 역사문화와 학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크베들린부르크는 독일의 중세 수도로 옛 도시의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세계문화유산도시기구 회원 도시다. 중세의 성채를 비롯해 당시 협동교회 등 시가지의 대부분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최 시장은 9일 마지막 방문지인 OWHC 전 의장도시 프랑스 리옹에서 조지 케페네키안 시장을 만나 우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리옹시 방문은 경주에서 열린 OWHC 총회 때 의장도시였던 리옹시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이뤄졌다. 리옹시 방문에서는 OWHC 총회 개최의 의미와 세계문화유산의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번 유럽 3개 도시 방문은 OWHC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높아진 경주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아태지역을 대표하는 OWHC 이사도시 경주가 그간 유럽과 남미 중심이었던 OWHC의 균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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