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수법으로 자신감 ‘업’…대구한의대 교육혁신 신바람

  • 박종문
  • |
  • 입력 2018-03-19 08:11  |  수정 2018-03-19 13:36  |  발행일 2018-03-19 제19면
20180319
대구한의대 교육혁신원 교수학습센터가 마련한 T-뉴런 프로그램의 최종평가회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한의대 제공>
20180319
교수학습센터의 T-뉴런 프로그램에 참여한 교수와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 교육혁신원 교수학습센터는 교수들의 역량 강화와 재학생의 학습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하고 특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수들은 공통역량과 중점역량 분야로 나눠 교수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5단계 학습역량을 기반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교수와 학생이 함께 컬래버레이션해 학습하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교수·학생 컬래버레이션 학습

하나의 주제를 각 영역서 학습 후
교수와 학생 모의수업 함께 진행
선진화된 교수법 익히고 경험 전파


교수학습센터는 2017학년도부터 교수와 학생이 함께 컬래버레이션해 학습하는 ‘DHU 뉴런(New Learn)’이라는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DHU 뉴런은 기존에 교수 대상, 학생 대상으로 구별돼 운영하던 형식을 벗어나 교수와 학생이 동일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각 영역에서 학습을 한 후 교수와 학생이 모의수업을 함께 진행해 나감으로써 새로운 선진화된 교수법을 익히고, 경험하고, 전파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을 대상으로 새로운 교수법을 성공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L-뉴런(Learning New Learn) △교수를 대상으로 새로운 교수법을 안내하는 T-뉴런(Teaching New Learn) △학생이 교수와 함께 협력해 교과 수업에 적용 가능하도록 실습하는 C-뉴런(Convergence New Learn)으로 구성돼 있다.

2017학년도에는 PBL(Problem based Learning)이라는 주제를 선정해 1학기에 교수와 학생 대상으로 T-러닝과 L-러닝을 각각 3차례 특강했으며, 각 과정을 모두 이수한 교수 7명(교수자 2명, 학습자 5명)과 학생 16명을 대상으로 당시 사회 이슈였던 ‘살충제 계란 파문에 따른 섭취여부 및 대처방안’이라는 주제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5차에 걸친 모의수업을 진행했다.

참가자 대부분이 PBL수업을 진행하면서 문제 해결 과정에 대한 학습이 이뤄져 좋았다고 평가했다. 학습자로 참여한 실버스포츠학 정찬교 교수는 “지금까지 가르쳤던 PBL학습법을 학생의 입장으로 학습해보니 학습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교수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교수 역량강화 프로그램

동기부여·학생이해 등 공통역량
수업구조화 등 중점역량 ‘투 트랙’
교수법모임, 연구력 향상 이끌어


교수학습센터는 교수들의 학습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동기 부여, 학생 이해, 창의적 사고, 융복합적 사고 등 공통역량 분야와 교수 전문성, 수업의 구조화, 수업 전달, 리더십, 의사 소통 등의 중점역량 분야로 나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로 신임교수와 조교수들의 수업 전달 및 수업 구조화의 학습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진행하는 공통역량 프로그램은 △매학기 수업평가 우수교원을 선정해 강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DHU 소통 △교수법 관련 영상자료를 시청하며 의견을 공유하는 DHU 울림 △교수법 스킬 향상을 위한 소규모 워크숍 형식으로 진행하는 DHU 스킬 등이 있다.

특히 교수의 전문성과 의사소통의 학습역량을 강화하는 중점역량 프로그램에는 15명 내외의 교수들이 직급별(신임교수, 조교수, 부교수, 교수)로 나눠 정해진 주제를 가지고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하는 Q&A 워크숍은 참여자들에게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학과 모든 교수가 참여하는 교수법연구모임은 티칭에 관해 함께 연구하고 수업에 적용해 봄으로써 수업의 활력과 학과 교수의 연구력 향상을 가져왔다.

이외에도 단과별·학과별 특성에 맞는 찾아가는 워크숍 형식으로 진행하는 크로오워크숍과 수준별 수업촬영 및 수업컨설팅으로 교수의 수업방법 점검 및 개선을 위한 수업촬영 및 수업컨설팅 등이 있다.

학생 역량강화 프로그램

자기주도학습 등 5단계로 세분화
‘이-날개’ 참가학생 평점 향상 성과
‘방학캠프 둑’ 창의융합력 제고 기여


교수학습센터는 학생들의 학습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초학습역량, 자기주도학습역량 설계, 자기주도학습역량 실행, 창의융합학습역량, 지역사회 확산 등 5단계 학습역량으로 세분화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습컨설팅, 이-날개 Basic 등의 기초학습역량과 찾아가는 학습법, DHU 마중물, 학습법 특강 등의 자기주도학습역량 설계 △이-날개 비상, DHU 사람책, DHU 씨앗, DHU 늘품 등의 자기주도학습역량 실행 △학생 티처, DHU 공모전, 방학캠프 둑, DHU 뉴런 등의 창의융합학습역량 △DHU 학습멘토단, DHU 사람책 나눔 등의 지역사회확산 프로그램이 있다.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을 위한 ‘이-날개(이유있는 날개짓)B to 비(飛)’는 방학 중 학습동기 향상을 위한 이-날개 Basic, 학기 중 학사 경고자를 위한 멘토링 형식의 이-날개 Together, 학기 중 학업 저성취 학생을 위한 소규모 집단 워크숍 형식의 이-날개 비(飛)상의 다양한 형식으로 운영해 참가 학생의 평점 평균이 향상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방학 기간 중 1등이 아닌 특별한 ‘대한인’을 위한 ‘방학캠프 둑(DOOC: DHU Only One Camp)’ 프로그램을 운영해 재학생의 창의융합학습 역량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방학캠프 둑은 꿈 트랙, 기회 트랙, 창조 트랙으로 분류해 트랙별 목적에 맞는 주제를 선정해 특강을 하고,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는 학습내용을 정리한 소감문을 제출해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트랙별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DHU 학습멘토단은 프로그램 참가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멘토 교육을 실시하고 지역 내 초·중학교에 학습도움이 필요한 학생(멘티)을 찾아가 연중 15회 이상의 학습멘토링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2015학년도 10개교 18명, 2016학년도 8개교 18명, 2017학년도 11개교 16명의 멘티 학생들에게 학습활동을 지원했다.

변창훈 총장은 “4차 산업혁명과 같은 급변하는 고등교육 환경 속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선도적인 교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또 잘 가르치는 교수와 잘 배우는 학생이 더 많이 양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종문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