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 쉬·세르게이 벨야프스키, 시니어부 1등 없는 공동 2위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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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21 08:23  |  수정 2018-05-21 08:23  |  발행일 2018-05-21 제29면
■ 계명대 아태 쇼팽피아노콩쿠르
주니어부 중국 즈시 천 우승
즈 쉬·세르게이 벨야프스키, 시니어부 1등 없는 공동 2위
계명대와 폴란드국립쇼팽음악대·폴란드국립쇼팽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제4회 아시아·태평양 국제쇼팽피아노콩쿠르’ 수상자들이 대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계명대(총장 신일희)와 폴란드국립쇼팽음악대·폴란드국립쇼팽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제4회 아시아·태평양 국제 쇼팽피아노콩쿠르’가 지난 18일 계명아트센터에서 시상식과 우승자 연주회를 끝으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열린 시상식 및 우승자 연주회에는 정순모 학교법인 계명대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클라우디스 바란 폴란드 국립쇼팽음악대 총장, 우카시 그라반 주한 폴란드 대리대사, 여민동 대구은행 부행장, 박용해 한국·폴란드협회 회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콩쿠르는 지난 2월26일부터 3월29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아 14개국 95명의 신예 피아니스트들이 몰렸다. 이 중 동영상자료 심사를 통한 예선을 거쳐 주니어부 30명, 시니어부 46명이 본선에 진출해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각자의 기량을 뽐냈다. 지난 17일 결선경연을 마친 후 카타지나 포포바 지드론 심사위원장을 포함한 10명의 심사위원은 심사를 벌였다.

이번 대회의 시니어부는 이례적으로 1등 없이 공동 2등을 수상했는데, 즈 쉬(중국·24·비드고슈치 음악원)와 세르게이 벨야프스키(러시아·25·칼라이도스 음악대학)가 영예를 안았다. 두 사람에게는 각각 상금 1만유로(한화 약 1천320만원)와 상패 및 상장이 수여됐다. 주니어부 우승은 즈시 천(중국·16·상하이음악학교)으로 상금 5천유로(한화 약 660만원)와 상패 및 상장을 받았다. 이 밖에도 총 10명의 학생이 이번 대회에서 수상했다.

우승자 연주회는 바르샤바 국립교향악단의 총감독이자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세계적인 지휘자 안토니 비트가 지휘를 맡아 대구시립교향악단의 협연으로 이뤄졌다. 시니어부 공동 2등인 즈 쉬와 세르게이 벨야프스키, 주니어부 우승자인 즈시 천의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은 계명아트센터를 찾은 관객들에게 쇼팽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2009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3년마다 개최되는 계명대 아시아·태평양 국제 쇼팽피아노콩쿠르는 4회째에 접어들며 세계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아시아 최초로 폴란드 쇼팽협회가 공식 파트너로 지정돼 국제적인 공신력을 더했다. 게다가 3회 대회 1등 입상자인 케이트 리우가 폴란드에서 개최된 국제쇼팽콩쿠르 본대회에서 3위를 수상하면서 아시아·태평양 국제쇼팽피아노콩쿠르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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