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영남대 동문, 후배 해외인턴십 지원 발벗고 나서

  • 박종문
  • |
  • 입력 2018-05-24 08:16  |  수정 2018-05-24 08:17  |  발행일 2018-05-24 제28면
윤영일 비전인베스트먼트컨설팅 대표
영남대해외인턴십 호주 자문위원 맡아
기업·기관발굴·현지 생활가이드 도와
20180524
윤영일 비전 인베스트먼트 컨설팅 대표(오른쪽)가 영남대 서길수 총장으로부터 영남대 해외 인턴십 호주지역 자문위원 위촉장을 받고 있다.

호주에 거주하는 영남대 동문이 후배들의 해외 인턴십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18년째 호주에 거주하고 있는 윤영일 비전 인베스트먼트 컨설팅(Vision Investment Consulting) 대표(47)가 그 주인공. 윤 대표는 영남대 화학과 91학번 출신으로 졸업 후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2001년 호주로 건너갔다. 처음에는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호주에서 1년간 지내다 돌아올 생각이던 그에게 다니던 회사에서 영주권 스폰서십을 제안했고, 결국 호주에 정착하게 됐다.

그러던 그가 최근 영남대 해외 인턴십 호주지역 자문위원을 자원했다. 맨손으로 호주로 건너가 자신의 사업체를 차리고 자리 잡기까지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고스란히 전수해 주기 위해서다. 보수나 대가 없이 후배들을 위한 순수 재능기부다.

윤 대표는 학생들이 호주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업이나 기관 발굴에서부터 영문 이력서 작성, 현지 생활 가이드 역할까지 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현지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것 외에도 세계한인무역협회 시드니지회 위원장, 시드니 코트라(KOTRA) 지역전문가, 재호 대구경북향우회 사무총장, 영남대 호주동문회 총무 등을 맡으며 현지에서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영남대 학생들의 인턴십 활동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대는 윤 대표의 지원으로 호주가 학생 해외 인턴십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남대는 미국과 홍콩 등에 매년 수십명의 학생을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파견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LA에 거주하는 캐시 킴(Kathy Kim) 자문위원의 역할이 크다. 그 역시 영남대 가정학과 77학번 동문으로 미국 지역 인턴 학생들의 대모 역할을 하고 있다. 2011년부터 8년째 자문위원을 하고 있는 그의 역할 덕분에 영남대의 미국 인턴십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윤 대표는 “후배들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해외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면서 “나 같은 선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라고 준비한 만큼 얻어갈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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