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대구교육감 후보 토론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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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28 07:07  |  수정 2018-05-28 07:53  |  발행일 2018-05-28 제1면
강은희 “교권침해 대응할 센터 설립”
김사열 “과도한 교사 행정업무 축소”
홍덕률 “교사 전문성 강화 적극 추진”

영남일보가 주최한 ‘6·13 지방선거 대구시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는 ‘교육감 자격론’ 시비 속에 열띤 공방이 펼쳐졌다. 지난 25일 오후 2시부터 70여분 동안 동구 신천동 영남일보 사옥 19층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강은희·김사열·홍덕률 세 후보는 교권침해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 교육현안을 놓고 관점을 서로 달리했다.

교권침해와 관련된 공통질문에서 강 후보는 “신속한 대응체계를 갖춘 교육권보호센터를 설립해야 한다. 또 학교평가제도를 전면 손질해 교사가 학생을 지도하는 데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행정업무 과다로 교사의 전문성이 떨어지면서 학생들의 교사 불신과 교권침해로 이어지고 있다. 교사가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학생은 물론 학부모, 학교 바깥 권력 등에 대한 종합적 처방이 필요하다. 행정업무 부담을 줄이고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후보별 주도권 토론에서 김·홍 두 후보는 강 후보를 겨냥해 ‘교육감 자격론’을 제기했다. 전 정권에서의 장관 경력과 논란이 됐던 몇몇 사안을 문제 삼으며 조목조목 비판한 것이다. 반면 강 후보는 최근까지 대학교수·대학총장이었던 김·홍 두 후보가 대구 초·중등 교육에 과연 적합한지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마무리 발언에선 홍 후보는 “대구의 자존심을 세워내겠다. 학교만큼은 정치싸움으로부터 보호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대구 학교를 만들겠다. 저는 대구시교육감 보수 단일후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학교, 교사, 학생, 학부모가 주체가 돼 스스로 결정하는 교육현장을 만들겠다. 선진형 공교육 도입으로 교실자치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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