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들 분노케한 모로코 페페의 파울, 휘슬 불지 않은 주심 경기중 유니폼 달라고 했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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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21 00:00  |  수정 2018-06-21
20180621
사진:SBS

포르투갈 주전 수비수 페페가 모로코전 핸드볼 파울 논란에 휩싸이면서 전 세계 축구팬들의 분노를 샀다.

포르투갈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논란이 된 장면은 포르투갈이 1-0으로 앞서 있던 후반 34분 발생했다. 모로코의 코너킥 상황에서 페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걷어낸 볼이 자신의 팔에 맞은 것이다. 분명 페널티 파울이 선언되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또 모로코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의 항의에도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뒤 페페의 인스타그램은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아랍어 등 각국의 언어로 작성된 비난성 댓글이 뒤덮였다. 대부분의 축구팬들은 페페를 향해 “훌륭한 연기자”라며 비꼬았다.


그런가운데 주심인 가이거가 경기 도중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페페에게 유니폼을 달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 알려졌다.


모로코의 공격수 노르딘 암라바트는 경기 후 네덜란드 방송과 인터뷰서 "전반전에 주심이 호날두와 페페에게 유니폼을 줄 수 있느냐고 물어봤다.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분명 경기를 펼치던 도중 들었다"고 말했다.


주심인 가이거는 수학교사 출신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인정 받은 심판. 그리고 유럽에서도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월드컵에 주심으로 나섰다.


물론 여러 매체들은 암라바트의 주장에 대해 일축한 상황. 하지만 네덜란드 언론은 분명 가이거가 문제되는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니폼을 원하는 선수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지만 주심은 무시한 상황. 따라서 논란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포르투갈은 모로코에 승리해 승점 3점을 올렸고, 1승 1패로 스페인과 함께 B조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란과의 첫 경기에서 0-1로 패한 모로코는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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