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영주 순흥면 A새마을금고 복면강도 사건(영남일보 7월17일자 9면 보도)이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났지만 범인 행방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지난 16일 낮 12시15분쯤 새마을금고 건물의 지하주차장 통로로 들어와 8분가량 숨어 있다가 12시23분쯤 새마을금고 사무실 안에 침입, 직원 4명을 흉기로 위협했다. 강도는 사무실에 침입한 후 1분여 만에 4천300만원이 든 돈가방을 들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CCTV를 통해 범인이 인근에 미리 세워둔 125cc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나는 것을 확인했다. 범인은 신장 168~172㎝가량으로 카키색 모자에 검은색 옷을 입고 안경을 낀 채 복면을 했다.
경찰은 영주시내 오토바이상회·수리점을 통해 범인이 타고 달아난 오토바이와 같은 유형과 소유주 등에 대해 탐문수사를 펴고 120여 명의 경력을 동원해 도주 경로 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17일 현재까지 범인이 이용한 오토바이와 흉기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미 범인이 영주를 벗어났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인근 지역 경찰과의 공조 수사에도 나설 계획이다.
영주경찰서 관계자는 “범인이 용의주도하게 범행을 저질러 아직까지 사건 해결이 오리무중”이라며 “범인이 영주시내로 들어온 모습을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김제덕기자 jedeog@yeongnam.com
김제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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