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20년 만에 완성 앞둔 ‘경산 펜타힐즈’...알려지지 않은 뒷얘기 공개 화제](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505/news-p.v1.20250512.2d67b89fe71b4d8fa441f20dd138bdc2_P1.jpg)
중산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경산 펜타힐즈 전경<경산시 제공>
![[단독]20년 만에 완성 앞둔 ‘경산 펜타힐즈’...알려지지 않은 뒷얘기 공개 화제](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505/news-p.v1.20250512.f8e9ea8b554340e28acf35b5df2fa708_P1.jpg)
'대구의 분당', '경산시 수성구'로 불리며 조성 20여년만에 성공신화를 일꾼 '경산 펜타힐즈'의 알려지지 않은 뒷얘기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중산도시개발 본부장을 사임한 청백지역개발연구소 곽재환 소장(사진)은 “펜타힐즈는 첨단·주거·상업·문화·자연이 어우러진 콤팩트도시로 개발됐다"며 “지난해 A2-1블럭 3천443세대 건설(펜타힐즈 W)이 승인되면서 20여년만에 완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곽 소장은 경산 새한공장에 신도시 개발을 제안하고 이를 만들어낸 주역(영남일보 5월1일21면보도)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제일합섬 공장부지 80만4천800㎥에 조성된 경산 중산지구(펜타힐즈)는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회장이 점찍은 명당자리로 일찌감치 돈버는 '길지' 이미지를 가졌다. 1960년대 말 삼성그룹의 제일모직 경산공장이 들어서면서 전형적인 농촌지역에서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메카로 탈바꿈한 중산지구는 1970년대 제일합섬으로 삼성그룹의 성장을 이끌었다.
1990년대 새한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1999년 경산시와 새한이 개발사업 추진에 합의했지만 진행은 순탄치 않았다. 곽 소장은 “1997년 말 IMF여파로 2000년 도시계획을 변경, 지구단위계획이 세워졌지만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사업시행자 포기, 시공사 미참여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재도약의 발판은 군인공제회 참여를 이끌어내면서다. 2005년 5월 <주>새한 경산공장 토지매각 낙찰자로 선정된 <주>중산도시개발이 군인공제회 자금을 기반으로 4천500여억원을 투입, 대규모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곽 소장은 “중산도시개발이 군인공제회의 기금을 영입한 것은 '신의 한수'였다"면서 “당시 중산도시개발 회장이었던 고(故)김용태씨는 IMF때부터 쌓아온 군인공제회와의 실적과 신뢰를 바탕으로 중산지구의 가능성과 비전을 군인공제회에 어필했고 결국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2006년 이마트가 건립됐지만 2007년부터 대구지역 부동산 경기 하락세, 미국발 금융위기 등으로 개발계획에 참여하기로 한 기업이 사업을 포기하면서 한차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중산도시개발은 경산시와 경북도 교육위원회 등의 협조를 이끌어내며 새한공장 도시계획사업을 착착 진행됐다. 250억원 투자해 경산과학고 건립해 경북도교육청에 기증했으며, 경산운동장 조성에도 200억원을 기부했다.
최근 펜타힐즈는 A2-1블럭 3천443세대 건설(펜타힐즈 W)이 승인됨에 따라 총 9천579세대로 중고등학교 설립 요건도 갖추게 됐다. 펜타힐즈 내 초등학교 신설을 최종 승인돼 신설될 중산초는 중산동 766번지에 일반 46학급, 특수 1학급, 유치원 3학급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중산지구 내 119안전센터 옆자리에는 공공도서관 2천㎥부지에 연면적 3천314㎥규모로 지상3층, 지하1층 규모의 시립도서관도 건립 중이다.
곽 소장은 “수성구와 바로 인접한 펜타힐즈는 경산 최고 집값과 높은 선호도로 이를 입증하고 있다"면서 “ 달구벌대로와 월드컵대로를 이으며 중산지와 성암산 등의 입지 조건과 대구지하철2호선 사월역, 정평역, KTX경산역, 차량 5분거리의 수성IC, 경산~대구~구미 30분대 지방권 첫 광역철도 '대경선'등의 교통여건과 월드컵경기장, 대구미술관, 간송미술관, 삼성라이온즈파크, 삼성현공원 등 자연과 문화, 스포츠 등도 수성구와 견줘도 손색이 없는 도시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박성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