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약 ‘수능 절대평가’ 물 건너가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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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08 07:11  |  수정 2018-08-08 07:11  |  발행일 2018-08-08 제3면
고교학점제 실현 가능성도 희박

국가교육회의가 수능 전형 확대를 권고함에 따라 현 정부의 교육 공약이 줄줄이 후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절대평가가 미뤄지면서 고교학점제도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수능 절대평가, 고교학점제 도입, 고교체제 개편 등을 계속 추진해 왔다. 하지만 대입개편 공론화 결과에 따라 대선 공약과는 반대로 수능전형 비중이 늘고 국어·수학 등 주요과목의 평가방식도 상대평가로 유지된다.

특히 절대평가는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면서 이번 정부에서 수능 절대평가는 물 건너가게 됐다.

고교학점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고교학점제는 고교생이 원하는 과목을 수강하고 일정 수준의 학점을 채우면 졸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번 개편과정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커지면 학생들이 수능 준비에 도움이 되는 과목에 몰릴 수 있다. 교육현장에서는 이번 대입개편 방향이 수능 위주 전형 확대로 맞춰졌기 때문에 이 정책의 시행도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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