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경서 숨진 과테말라 7세 소녀, 구금후 탈수·쇼크…90분간 응급처치 못 받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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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5 10:50  |  수정 2018-12-15 10:50  |  발행일 2018-12-15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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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4일 美 NBC 방송은 아버지와 함께 미국에 불법 입국하려던 7세 소녀가 국경순찰대에 구금된 뒤 탈수와 함께 쇼크가 와 숨졌다고 전했다. 이어 약 90분간 응급 의료처치를 받지 못한 채 기다렸다고 했다.


보도에 의하면 순찰대 관리들은 소녀가 위급한 증세를 보였을 때, 당시에 앤털로프 웰스 지역에 마땅한 의료진이 없어 바로 응급처치를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소녀는 멕시코에서 미국 국경으로 넘어왔다 지난 6일 밤에 뉴멕시코주에서 일행 160여명이 넘는 인원과 함께 출입국 당국에 의해 구금됐으며, 아버지와 함께 구금시설로 이동했을때는 소녀가 구토를 했었고, 1시간 30분 정도 이후엔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나빠졌다고 말했다.


또, 알려지기로는 이 소녀는 숨지기 직전 음식과 물을 거의 먹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억류된 이주자에게 통상 물과 음식을 공급하는 美당국은 당시 적절한 조치가 취해졌는지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미 국토안보부는 "의료팀이 최선을 다해 노력했으나 불행히도 비극을 멈추게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닐슨 장관은 "소녀의 가족들을 위로한다"고 전하면서 "불법 입국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매우 슬픈 사례"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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