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예회관, 8월 재개관시리즈로 관객과 ‘랑데뷰’

  • 최미애
  • |
  • 입력 2019-01-17 08:02  |  수정 2019-01-17 10:04  |  발행일 2019-01-17 제20면
팔공홀 중형복합공연장으로 새 단장
국악뮤지컬·타악페스타 등 4개 공연
9월엔 獨서‘대구사진비엔날레’개최
전시 전문성 강화‘전시운영과’개편
20190117
리모델링 후 오는 8월 재개관하는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의 모습.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올해 대구문화예술회관은 팔공홀 재개관을 발판으로 공연장의 정체성을 재정립한다.

오는 8월 1년8개월 동안의 리모델링 공사를 끝낸 팔공홀이 모습을 드러낸다. 무대, 대기실, 로비를 재정비해 예술인과 관람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연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클래식 공연에 특성화된 대구콘서트하우스, 오페라와 뮤지컬 공연이 가능한 대구오페라하우스와는 차별화해 중형 복합 공연장으로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기념해 8월 한달 동안 팔공홀 재개관 시리즈를 마련한다.

시리즈의 시작은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속 대구시립예술단 4개 단체가 함께 제작에 참여하는 국악뮤지컬이다. 국악단, 극단, 무용단, 소년소녀합창단이 연출, 음악, 안무, 출연 등의 역할을 맡아 무대를 만든다. 대구와 관련된 소재로 작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작가가 선정돼 대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둘째는 2016년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진행하고 있는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인 ‘DAC인문학극장’이다. 셋째는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기념음악회다. 리모델링으로 음향시설이 보완된 만큼 이전과는 다른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공연은 신명나는 타악무대인 ‘대구타악페스타’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사업을 맡고 있는 대구사진비엔날레는 2020년 비엔날레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지난해 구축해온 해외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네트워크를 발전시킨다는 게 대구문화예술회관의 계획이다. 올해는 오는 9월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과 대구문화예술회관 공동주최로 ‘대구사진비엔날레 인 베를린’이 베를린 현지에서 열린다.

전시분야의 전문성도 강화한다. 올해부터 사진비엔날레팀과 전시팀을 하나의 과로 통합해 전시운영과로 개편했다. 기존에는 예술기획과 안에 공연팀과 전시팀, 사진비엔날레팀이 소속되어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이번 개편으로 전시 분야의 전문성이 강화되고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을 계기로 전문공연장으로서 위상을 되찾고 시립예술단 공연과 대관에 치우친 기존 운영 방식에서 더 나아가 독창적이고 수준 높은 기획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최미애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