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물량의 80배 반입 ‘쓰레기산’만든 혐의…업체 前 대표 등 구속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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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22 07:37  |  수정 2019-03-22 07:37  |  발행일 2019-03-22 제7면

의성 단밀면 생송리의 이른바 ‘쓰레기산’(영남일보 12월2일자 9면·12월4일자 11면 보도)으로 물의를 빚은 <주>한국환경산업개발(이하 한국환경) 전 대표와 동거인이 검찰에 구속됐다.

대구지검 의성지청(지청장 박태호)은 20일 한국환경산업개발 전 대표 A씨(64)와 A씨의 동거인 B씨(50)를 폐기물관리법위반·횡령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A·B씨는 2017년~2018년 7월 한국환경을 운영하면서 허가된 물량(2천157t)보다 80배 이상 많은 17만3천여t의 폐기물을 반입해 쓰레기산을 쌓는 등 관련 법령을 위반한 혐의다.

또 이 과정에서 10억원대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A·B씨는 업체로부터 위탁받은 폐기물을 적절한 방법으로 처리하지 않아 쓰레기산을 만든 장본인”이라며 “특히 인근 주민에게 악취와 화재발생으로 인한 불안감을 주는 한편, 개인 이익을 위해 수익금을 빼돌리는 등 불법 행위가 추가로 확인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의성=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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