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선서 우파진영‘신승’

  • 입력 2019-04-11 00:00  |  수정 2019-04-11
네타냐후 총리 5選 가능성 커져
리쿠드당·중도연합 35석씩 확보팔레스타인 강경정책 고수할 듯

이스라엘 총선에서 우파 정당들이 선전하면서 ‘우파 연정’을 통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69)의 5선 가능성이 커졌다.

보수 강경파 지도자인 네타냐후 총리가 연임하면 팔레스타인 문제 등에서 이스라엘의 강경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동지역 정세 전반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각) 하레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총선의 개표가 거의 마무리된 결과, 우파 정당들이 확실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네타냐후가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데 확실한 길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이스라엘 총선에서 우파 정당들이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 전체 120석의 과반인 65석 가량을 얻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집권 리쿠드당과 베니 간츠 전 군 참모총장(59)이 이끄는 중도정당연합 ‘청백당’은 각각 35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대주의를 표방하는 보수정당인 토라유대주의당(UTJ)과 샤스당이 나란히 8석씩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도좌파인 노동당과 아랍계 하다시당은 각각 6석에 그쳤다.

아비그도르 리에베르만 전 국방장관이 이끄는 우파 ‘이스라엘 베이테누당’은 5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대마초 합법화를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던 제후트당은 득표율이 약 2.5%에 그쳐 의석을 확보에 실패했다. 총선에서 의석을 얻으려면 득표율이 3.25%를 넘어야 한다. 이번 총선의 투표율은 약 67.8%로 2015년(71.8%)보다 4%포인트 떨어졌고 특히 아랍계 유권자의 투표가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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