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브렉시트 해결사”…차기 英총리 경쟁 후끈

  • 입력 2019-05-27 00:00  |  수정 2019-05-27
강경파 보리스 존슨 유력 속
후보 10여명 도전장 던질 듯
“내가 브렉시트 해결사”…차기 英총리 경쟁 후끈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덫’에 걸린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안갯속인 브렉시트 정국을 돌파하겠다는 차기 총리 후보군의 도전이 잇따르고 있다.

25일(이하 현지시각)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영국 보수당에서 3명이 차기 당 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맷 핸콕 보건부 장관이 먼저 도전장을 내밀었고, 이어 앤드리아 레드섬 전 하원원내총무와 도미니크 랍 전 브렉시트부 장관도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레드섬 전 원내총무와 랍 전 장관은 한때 메이 내각에 참가했다가 브렉시트 합의안에 반발해 사퇴한 인물들이다. 영국 신문들은 마이클 고브 환경 장관도 26일 경선 레이스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사진>과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 에스더 맥베이 전 고용연금부 장관, 로리 스튜어트 국제개발부 장관도 이미 공식적으로 당 대표 경선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오는 7월 중하순께 윤곽이 드러난 차기 총리 및 보수당 당 대표직에 도전장을 던질 인물은 총 10여명에 이를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출사표를 던진 후보군 가운데 1순위로 꼽히는 인물은 대표적인 브렉시트 강경론자인 존슨 전 외무장관이다.

존슨은 그동안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비판하면서 EU와의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영국이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EU와 결별하는 ‘노 딜(no deal)’브렉시트도 불사하고 이행 기한인 10월31일을 기해 반드시 이를 단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존슨의 이런 입장은 보수당 내 EU 잔류나 ‘소프트 브렉시트’지지파들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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