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이 처음으로 8만명을 돌파했다.
6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달 울릉도를 다녀간 사람은 8만3천1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해 같은 달(5만8천34명)보다 2만4천977명(43%) 늘어난 수치다. 또 월별 관광객이 가장 많았던 2013년 5월(7만8천814명)보다 4천197명이 늘어난 역대 최고기록이다.
올 들어 5월 말까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15만5천55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만8천689명)보다 31.1% 늘었다. 2013년 41만명을 돌파한 이후 세월호·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주춤했지만 지난달 11일 최단기간 관광 입도객 10만명을 달성하는 등 2016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울릉도 관광객 급증은 지난 3월 섬일주도로 완전 개통에 따라 쉽고 빠르게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게 됐기 때문으로 울릉군은 분석했다.
울릉군은 관광객 증가에 따라 다양하고 특색 있는 관광 프로그램과 축제를 준비 중이다. 관광명소를 찾아 스탬프를 획득하면 울릉도 특산물을 지급하는 ‘울릉도·독도 스탬프(stamp) 투어’를 비롯해 ‘체험, 경북(울릉) 가족여행’ ‘울릉도 오징어 축제’ 등을 통해 관광객들을 불러 모을 계획이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다양한 체험 축제 등 수요자 중심의 행사를 마련해 ‘다시 오고 싶은 친환경 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릉=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정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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