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道, 4차 산혁 핵심 과학기술분야 국비 1092억 확보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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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11 07:40  |  수정 2019-06-11 07:40  |  발행일 2019-06-11 제11면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지원 포함
5G·AI 등 미래먹거리 선점 발판

경북도가 올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5G·AI·로봇·가속기 산업 등 과학기술 분야 14개 공모사업에서 국비 1천92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도가 지난해 확보한 전체 과학기술 분야 국비 628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도는 올해 확보한 과학기술 분야 국비를 통해 지역 주력사업 활로 모색과 미래먹거리 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한 ‘가속기 기반 신약개발 지원 사업’이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에 선정돼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건립에 필요한 458억원 가운데 국비 229억원을 확보했다. 내년 말 준공하는 세포막단백질연구소는 세계에서 단 3대밖에 없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 세포막단백질 분석을 통한 신약물질들을 개발할 계획이다. 도는 1천500조원 규모의 세계 바이오·신약시장에서 지역이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자율주행자동차·스마트시티 분야에서 활용되는 ‘5G 활성화를 위한 핵심부품 및 융합제품 개발’(국비 90억원)과 ‘5G 시험망기반 테스트베드 구축’(국비 128억원) 사업도 국비 확보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경북은 3세대(3G)·4세대(4G)에 이어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5G 시험망 기반 테스트베드는 대기업의 수도권·해외 이전으로 수출과 산업단지 가동률이 하락 중인 구미 주력 산업인 전자·모바일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산업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 사업’(국비 72억원)을 유치, 미래 산업에 필요한 인재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양성을 위한 ‘소프트웨어 중심대학’(국비 140억원), ‘재난현장활용 로봇개발사업’(국비 61억원), 양자컴퓨터 요소기술 개발을 위한 ‘선도연구센터(ERC) 지원사업’(국비 135원억) 등도 선정돼 지역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 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하반기 공모사업에서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국비를 확보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북이 기술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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