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車부품 12개업체, 두바이서 580억규모 계약

  • 최수경,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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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20 06:55  |  수정 2019-06-20 06:55  |  발행일 2019-06-20 제16면
대구 6개업체 74만弗 납품계약
경북 6개社도 현장주문 40만弗

대구경북지역 자동차부품업체 12개사가 ‘2019 두바이자동차부품전시회’에 참가해 58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중동 자동차부품 시장에 진출한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중동·아프리카지역 최대 자동차 애프터마켓(차량 판매 후 추가 발생한 부품수요시장)인 두바이 전시회에서 대구지역 6개 업체는 무역상담회를 통해 총 271건의 상담을 진행, 이중 74만달러(8억7천만원)에 대해 납품계약을 추진키로 했고, 6만달러(7천만원)는 현장에서 바로 계약이 성사됐다.

산업용특수윤활유 생산업체인 <주>루브캠코리아는 중동 건설사와 엔진코팅제 40만달러(4억7천만원)를 납품하기로 잠정 계약했다.

이노알앤씨는 파키스탄으로부터 10만달러(1억원) 상당의 제품개발 요청을 받았다. 지티코리아도 알제리 바이어에게 아프리카 시장의 국산차부품공급을 요청받았다.

경북지역 자동차부품 중소기업 6개사도 두바이 전시회에서 현장주문 40만달러와 상담 및 계약 추진 1천297만달러(상담 836만달러·계약 461만달러)를 달성했다. 지난해엔 5개사가 참가, 현장 주문 10만달러, 상담 및 계약추진 36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천 ‘오토탑’은 두바이지역 바이어로부터 워터펌프 제품에 대해 10만달러의 첫 오더를 받는 등 총 30만달러의 현장계약을 체결했다. 또 칠곡 ‘유림하이테크’는 시리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바이어에 10만달러 상당의 서스펜션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중동지역은 저유가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신차 판매는 부진하지만 애프터마켓 시장은 활황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6년간 매년 6%대 성장률이 예상되는 시장이다. 특히 두바이는 걸프협력회의 국가뿐 아니라 이란, 인도,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CIS)으로의 재수출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앞으로 시장 전망이 밝은 편이다.

시도는 두바이가 내년 엑스포를 기점으로 신차 판매와 함께 부품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올해부터 자동차부품 인증제가 발효됨에 따라 개도국 위조품 사용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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